"이번엔 죽여"..'내남결' 이이경, 재결합 무산→박민영 목조르기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02.14 10: 46

이이경은 흑화했고 박민영은 목이 졸렸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2회를 남겨두고 다시 한번 11%대 시청률을 찍었다. 
어제(1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연출 박원국, 한진선/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DK E&M) 14회에서는 양주란(공민정 분)을 구하기 위해 자신이 버린 박민환(이이경 분)을 다시 유혹하다 결국 화를 입은 강지원(박민영 분)의 정면 돌파 운명 개척이 펼쳐졌다. 이에 14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1.6%, 최고 13.4%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1.1%, 최고 12.7%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모두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드디어 의식을 되찾은 유지혁(나인우 분)과 그런 그를 곁에서 살뜰히 보살피던 강지원은 더욱 단단해진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으로 다시 손을 잡게 됐다. 강지원은 양주란 남편의 외도 사실을 유지혁에게 알리며 위암부터 남편의 불륜까지 자신의 운명이 옮겨가게 된 것 같다고 걱정했다.

때문에 강지원은 양주란이 경찰을 대동한 채 불륜 현장을 덮치려는 장소에 동행했으나 집 안에서는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고, 두 불륜 커플은 상황을 빠져나갔다. 그러나 강지원은 고장난 도어락, 현관에 놓여있던 불륜녀의 빨간 하이힐, 거실 바닥에 쏟아진 사탕 통, 거실 한복판에 있는 유리 테이블까지 과거 자신이 겪었던 상황과 일치하는 요소들에 불안감이 엄습했다. 양주란이 자신과 똑같이 목숨을 잃을까 걱정한 강지원은 골프채로 거실에 있던 유리 테이블을 산산조각냈다.
이후 강지원은 양주란이 아니라 정수민(송하윤 분)에게 자신의 운명을 넘기기 위해 유지혁과 합심하여 과감하게 박민환을 유혹하기 시작했다. 유지혁과 헤어지는 조건으로 회장에게 800억을 받았고, 지난 사고를 언급하며 정수민이 자신을 죽이려 했다고 천연덕스럽게 박민환을 속였다. 이로써 용의선상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한 박민환은 강지원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재결합해야 그의 재산도 오롯이 자기 차지가 된다고 판단했고, 정수민에게 이혼을 고했다.
그런 가운데 유지혁은 오유라(보아 분)의 비서를 만나 협상을 제안했다. 박민환과 오유라에게 모종의 관계가 있었던 것을 알고 불륜 상대의 운명을 전가하려 한 것.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오유라는 계속해서 움직였다. 백은호(이기광 분)의 레스토랑을 볼모로 잡고 자신을 도와달라 제안하는 것은 물론, 강지원을 죽이지 못한 정수민의 아빠 정만식(문정대 분)과 강지원의 엄마 배희숙(이정은 분)을 죽이려 일을 꾸몄다.
한편, 박민환과 오유라의 관계를 알게 된 강지원은 더 이상 자신이 끼어들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박민환에게 속 시원한 ‘팩트 폭행’을 날리며 데이트 신청을 거절했다. 강지원이 자신을 갖고 놀았다는 것에 분노한 박민환은 극의 말미, 어두운 사무실에 혼자 있는 강지원을 찾아와 섬뜩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1회차 인생에서처럼 또다시 자신에게 손을 올리는 박민환에게 강지원은 코웃음을 치며 이번엔 확실히 죽이라고 도발했다. 그 한마디에 기다렸다는 듯 목을 조르는 박민환을 향해 강지원은 눈을 부릅뜨며 독하게 웃어 보였다. 강지원은 희미해지는 의식 속에서 결국 자신이 박민환 손에 죽을 운명이었는지 되뇌며 쓰러져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처럼 2회차 인생에서도 끊임없이 박민환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고있는 강지원이 아직 찾지 못한 ‘살해당할 운명’의 실마리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지 호기심이 집중된다.
기나긴 악연에 마침표를 찍을 박민영의 브레이크 없는 직진 운명 개척은 19일(월)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될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15회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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