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시즌 UCL 첫 출전' KDB, "몸 이제 괜찮아...경기력 좋아 행복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2.14 12: 00

부상에서 돌아온 케빈 더 브라위너(33, 맨시티)는 '왕'이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FC 코펜하겐에 3-1로 승리했다. 원정서 승리한 맨시티는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맨시티는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엘링 홀란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잭 그릴리시-베르나르두 실바-케빈 더 브라위너-필 포든이 공격 2선에 섰다. 로드리가 홀로 포백을 보호했고 네이선 아케-후벵 디아스-존 스톤스-카일 워커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에데르송이 지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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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맨시티가 터뜨렸다. 전반 10분 뒤에서 한 번에 넘어온 패스를 더 브라위너가 다시 넘겨받았고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더 브라위너는 지체 없이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코펜하겐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전반 34분 에데르송의 좋지 못한 패스가 엘리오누시에게 향했고 엘리오누시는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디아스에게 맞고 굴절된 슈팅, 공은 매트슨 앞으로 놓여졌고 매트슨은 그대로 강력한 슈팅을 때려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 추가시간, 맨시티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만들었다.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베르나르두 실바가 침투하며 박스 안에서 잡아냈고 곧바로 절묘한 슈팅을 만들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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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도 맨시티가 흐름을 주도했다. 경기 종료 직전 맨시티는 3-1 스코어를 만들었다. 포든과 더 브라위너가 공을 주고받으며 박스 안으로 전진했고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포든이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했다. 경기는 맨시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더 브라위너의 인터뷰를 전했다. 'TNT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한 더 브라위너는 "어려운 경기였다. 이 경기장에서 여러 차례 경기했는데 분위기가 정말 좋다"라고 입을 열었다.
더 브라위너는 "상대팀이 모든 것을 시도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어야 했다. 코펜하겐은 조별리그에서 훌륭한 경기를 펼쳐왔다. 우린 그들을 존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린 정말 잘 시작했고 이후 한 가지 실수를 저질렀는데 이를 코펜하겐이 잘 이용했다. 그러나 우린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라며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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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라위너는 "후반전엔 득점 찬스가 더 많았다. 다행히 3골을 넣었기 때문에 이젠 우리가 약간의 우위를 점했다"라고 덧붙였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해 8월 12일 리그 개막전 번리와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됐다.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한 것.
더 브라위너의 부상 복귀전은 지난달 7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FA컵 64강 허더즈필드와 경기였다. 당시 더 브라위너는 후반 12분 훌리안 알바레스와 교체로 5개월 만에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에 그는 "난 좋은 축구를 하고 즐기려 노력 중이다. 5~6개월이라는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최선을 다하는 것에서 행복을 느낀다. 이제 괜찮다. 몇 경기 정도 더 필요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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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금까지는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브렌트포드전이 마지막 풀타임이었다. 거의 1년이 지났다. 난 그때 그 상태로 돌아가고 있으며 기분이 좋다. 경기력이 충분히 좋기 때문에 행복하다"라고 현재 상태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이 경기 POTM으로 더 브라위너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1골 1도움과 함께 슈팅 7회, 패스 성공률 88%(50/57), 기회 창출 2회, 상대 박스 내 터치 8회, 공격 지역 패스 6회, 중장거리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3-1로 승리한 맨시티는 오는 3월 7일 코펜하겐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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