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콘서트' 엑소 카이, 초콜릿 향을 타고 날아온 천사 아이돌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4.02.14 21: 06

엑소 카이의 VR 콘서트가 개봉됐다.
14일 위버스 플랫폼의 엑소 공식 채널에서는 카이의 사진이 올라왔다. 마스크며 모자, 펑퍼짐한 느낌의 무심한 룩까지 패셔너블하게 소화한 카이의 모습은 무척이나 반가웠다.
이날은 '링팝: 더 브이알콘서트 카이'가 개봉한 날이었다.

작년 5월 8일을 남겨두고 갑작스러운 군 입대로 팬들을 울 수밖에 없도록 만든 카이는, 그 짧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VR 콘서트 준비까지 끝마쳤던 걸로 확인됐다. 이런 카이의 VR 콘서트 개봉 소식은 소집해제까지 1년이 훌쩍 넘게 남은 시간 속 하루하루가 길고 긴 팬들에게 가뭄 속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었다.
더군다나 카이의 미공개 사진에, 카이를 쏙 닮았다고 알려진 조카와 찍은 사진이 VR 콘서트 첫날 공개되자 팬들의 기쁨은 배가 됐다.
이날 오전 개봉한 VR콘서트 관람 후기로 이미 인터넷은 뜨겁게 달구어져 있었다. 때마침 올라온 게시물은 카이의 미공개 사진이었다. 또한 그가 즐겨 쓰는 모자 등 팬들이라면 알아볼 법한 아이템으로 꾸려져 팬들의 반가움을 배가시켰다.
더군다나 "#2024.02.14", "#Only KAI day", "종인시", "#KAI's ORDINARY DAY #1"이라고 적힌 문구는 오로지 팬들만이 알아차릴 수 있는 문구였다. 정확히 카이의 생일을 뜻하는 1시 14분에 '종인시' 태그는 카이의 팬은 당연하고 카이까지 알고 있는 태그였다. 자신의 할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팬들이 보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대신 팬들이 자신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달래려는 카이만의 현명하고 신중한 사랑이 느껴지는 게시물이다.
팬들은 "VR 콘서트도 꿈 같은데 종인시 챙겨서 올라온 거 실화냐", "매달 14일에 게시물 올라오는 걸로 알고 있을게요", "걍 매일 하루 두 번 1시 14분마다 올려주면 안 되냐", "양심 중동간거아는데 제 마음이 이미 사막이에요 카이가 없거든요 하루 두 번 올려줘도 됨", "VR 콘서트에서 종인이가 내 무릎 위에서 춤을 췄다고요", "얘들아 이건 무조건이야", "세상에 내가 아이돌 덕질을 하는 게 아니라 요정 덕질을 했다니", "이쯤 되면 피치스는 김카이 정체성이었음" 등 벅찬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카이는 지난해 3월 미니 솔로 3집 'ROVER'로 각종 차트 1위 및 음악방송 연속 1위를 거머쥐었으며 23년 SM 소속 중 스포티파이 재생 수 1위, 23년 챌린지 흥행 1위를 달성하며 솔로로서의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또한 카이가 속한 엑소는 작년 7월 3년 6개월 만에 정규 7집 'Cream Soda'로 컴백, 밀리언셀러 달성 등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다. 현재 카이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위버스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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