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세작, 매혹된 자들’ 조정석과 신세경의 멜로가 한층 잔혹하고 깊어진다.
tvN ‘세작, 매혹된 자들’(연출 조남국/극본 김선덕/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씨제스)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야기. 상상력에 기반을 둔 픽션 사극으로, 신분을 감추고 비밀이나 상황을 몰래 알아내어 정보를 제공하는 첩자 ‘세작(細作)’을 소재로 한다. 설 연휴 파격 편성과 함께 안방극장을 제대로 매혹한 ‘세작’은 지난 10회 기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6.4%, 최고 7.9%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그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TV 비영어 부문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글로벌 TOP6(2월 5일~2월 11일)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며 뜨거운 입소문 속에 전세계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으며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처럼 ‘세작’ 열풍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가운데 이인(조정석 분)과 강몽우(=강희수, 신세경 분)의 로맨스 향방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 역시 고조되고 있다. ‘세작’은 8회를 기점으로 여인이라는 사실을 이인에게 들킨 후 하룻밤을 보낸 강몽우와 이인의 관계가 변곡점을 맞이하며 본격적인 멜로 2막을 알렸다.
그동안 ‘세작’은 이인과 강몽우의 감정선을 켜켜이 쌓아 올려왔다. 이인은 강몽우가 여인이라는 사실에 애써 눌러왔던 사랑이라는 감정을 폭발시키며 절절한 키스로 안방극장에 설렘 지수를 높였으며, 강몽우는 자신의 정체와 마음을 숨긴 채 복수에 몰입했지만 이내 모든 것이 발각되며 꽁꽁 감춰두었던 이인을 향한 마음을 온전히 다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릿하게 만들었다. 2막에서는 임금 이인이 사랑하는 여인 강몽우를 지켜내기 위한 직진 사랑을 폭발시키고, 강몽우는 이인을 향한 애끓는 사랑을 복수를 위한 불쏘시개로 활용하며 반정을 향한 계획을 차근차근 밟아가며 긴장감을 폭발시킬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펼쳐질 한층 잔혹하고 격정적인 멜로가 후반부 폭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런가 하면, 이인과 강몽우의 로맨스가 해피엔딩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동안 이인은 강몽우를 바둑 상대인 '기대령'으로 가까이 두고 남색 소문까지 퍼졌던 상황. 하지만 이인은 강몽우가 여인이었음을 알게 된 후 “네가 부르면 언제든 달려올 것이다”라며 달달한 로맨스 가이의 면모를 표출시킨 바 있지만 이들은 궁중 내 암투와 외척의 파워게임과 청의 내정간섭 속에 사랑을 이어가기 녹록지 않은 상황. 더욱이 강몽우는 '연모'와 '복수', 두개의 마음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 강몽우가 3년 전 아버지 강항순(손현주 분)이 청에 죄인으로 끌려가고, 친구 홍장(한동희 분)마저 잃어버리며 피눈물의 복수 다짐을 했던 바. 과연 험난한 현실 속에서 이인과 강몽우가 온전한 사랑을 맺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은 매주 토, 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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