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의 라디오쇼’ 박명수의 대쪽 같은 소신 발언을 펼쳤다.
15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명’s 초이스‘ 코너를 통해 박명수가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코너를 하기에 앞서 박명수는 “31년, 단 일주일도 쉰 적이 없다. 31년을 달려왔다. 원칙과 소신 하나만으로 여기까지 왔다. 중립지키지 않는다. 생각하는대로 말하고 잘리겠다”는 대쪽 같은 소신을 밝혔다.
박명수는 “인생은 고민의 연속이다. 삶은 다 똑같다. 어떤 고민을 하고 계시는지, 제가 3초 안에 해결해드리겠다”면서 청취자들의 고민을 듣고 즉석 해결에 나섰다.
먼저 박명수는 48살 친구 생일 선물로 커플 잠옷과 영양제 중 고민하는 청취자에게 “10대도 아니고 마흔 넘어서 잠옷 입고 자냐. 영양제 주시길 바란다. 48살이면 서로 힘든 나이다. 48살에 누가 커플 잠옷 입고 자냐. 입고 주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페 개업을 한 친구에게 화장실 핸드워시와 예쁜 우산 꽂이를 고민하는 청취자에게는 “예쁜 우산 꽂이가 나을 것 같다. 핸드워시 예쁘다고 칭찬하는 분 본 적 없다. 예쁜 우산 꽂이는 센스 있다는 소리 들을 수 있다”고 말했고, 내성적인 초등학생 아들에게 드럼 또는 기타를 가르치고 싶다는 청취자에게는 “기타를 배우시길 바란다. 드럼은 잘 못 치면 밑에 층에서 난리 난다. 악기의 음이 중저음은 밑으로 떨어지는데 아래 층에서 난리가 날 수 있다. 피아노, 드럼은 가정에서 치기 좀 그렇고 기타가 괜찮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또한 박명수는 보톡스와 기능성 화장품을 고민하는 청취자에게 “기능성 화장품이 진짜 좋은 기능을 하는지 모르겠다. 발라서 스며드는게 나을지 주사를 놓는 게 나을까. 미간 주름 때문에 맞으라고 해서 맞았더니 너무 만족한다. 6개월에 한방 씩 맞으면 된다고 한다. 오랜 기간 사용됐기에 보톡스는 안정된 제품이라고 생각해도 좋다”고 말했다.
특히 박명수는 직장에 취직한 아들의 월급 관리에 대해 고민하는 청취자에게는 “본인이 알아서 하길 바란다. 원래는 부모님이 해주면 씀씀이가 줄긴 하는데 모아보고 쓰는 재미도 느껴야 한다. 부모님이 자녀가 벌어온 돈을 펑펑 쓰고 그러진 않는다. 고생해서 벌어온 돈 어떻게든 관리해주려고 하시는데, 연예인이 자식이면 부모님이 많이 쓰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박명수는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을 안 준 여자친구에게 사탕을 주지 않아도 될지 묻는 청취자에게 “안 줬으면 나도 안 주면 된다. 그런데 이런 건 있다. 동갑내기거나 1~2살 차이면 못 받았으면 안 줄 수 있는데 오빠고, 나이 차이가 좀 있다면 안 줬다고 삐치지 말고 작은 선물이라도 주면 좋겠다. 받으면 어떻고 못 받으면 어떠냐. 초콜릿도 요즘 비싸서 부담된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