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신양이 7년만에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그간 묵혀뒀던 이야기들을 대방출한다.
15일 '유 퀴즈 온 더 튜브' 채널에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예고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예고에는 배우에서 화가로 돌아온 박신양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예능에서 뵌지가 10년 넘었다"고 반가워 했고, 박신양은 "그림에 정말 몰두해 있었다"고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
조세호는 "어떻게 그림을 그리게 되셨냐"고 물었고, 박신양은 "러시아에 공부하러 가서 그때 러시아가 붕괴되던때였지 않냐. 무너지는 러시아 속에서 예술가들은 무슨 생각을 할것이냐 그게 궁금했다. 처음에 친구가 그리워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그리움이 뭔가 정체가. 나를 지배적으로 감싸고 있는 그리움의 정체라는건 어디에서 오는건가"라고 고뇌의 시간을 설명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형님은 약간 철학자시네"라고 말했고, 박신양은 "전 작가다"라고 받아쳤다. 이후 유재석은 박신양의 각종 명대사들을 언급하며 '파리의 연인' 속 '애기야 가자'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박신양은 "사람들이 나를 제정신으로 보겠나?"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유재석은 "연기하실때 상당히 꼼꼼하시단 얘기를 들었다"고 물었고, 박신양은 "한국 와서 바로 수술하고 끝까지 찍었다. 대사 두번하고 탈진했다. 시체 6구의 해부를 눈앞에서 지켜보기도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밖에도 박신양은 동국대 연극영화과 3대 전설, 러시아 유학썰, 명대사 재연 등 "흥미진진한 얘기들이 많이 있다"고 말해 기대를 더했다.
한편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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