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의 나눔으로 따뜻한 연대를 찾아 떠나는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 충무로의 살아있는 전설, 배우 박중훈이 출연한다.
1986년 영화 ‘깜보’를 통해 혜성처럼 데뷔한 그는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라디오 스타’, ‘내 깡패 같은 애인’ 등 명연기를 선보이며 명실공히 국민 배우로 자리 잡았다.
최영주 아나운서와 박중훈 배우의 첫 만남부터 순탄치 않았다. 젊은 시절 만난 적 있다는 최영주 아나운서의 인사에 크게 당황한 배우 박중훈.
구 사람은 무려 27년의 세월을 건너 재회한 사이. 과거 있는(?) 두 사람의 삐걱거리는 기억으로 시작된 오늘의 첫 여행지는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 이들은 한옥마을에서 전통 놀이 투호를 보고 치열한 승부를 펼치기도 했는데.
이어 걸어서 1분 거리에 충무로 거리로 나온 두 사람. 배우 박중훈은 한때 집보다 더 많이 배회하고 다녀 제2의 고향이라는 충무로를 걸으며 추억에 젖기도 했다. 배우 일자리를 얻기 위해 많은 영화 관계자들의 심부름을 자처하다 보니 ‘충무로의 심부름꾼’이었다는 웃픈(?) 과거를 공개하기도 했다. 더불어 데뷔 동기인 김혜수가 중학교를 졸업하던 시절, 꽃을 들고 찾아간 특별한 에피소드와 실제 강력반 형사들과 합숙하다 탈옥수 신창원을 검거할 뻔한 해프닝까지 그때 그 시절 이야기를 대방출할 예정.
이날 방송에서는 한국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한옥마을부터 영화인들의 명당이었던 추억의 충무로 거리는 물론 충무로역 내에 있는 시민들을 위한 소규모 이색 극장, 박중훈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 박중훈을 위한 보쌈 식당까지 찾아가 본다.
한편, 마지막 여정에서는 아픈 조부모와 지내며 화가를 꿈꾸는 12살 아동의 사연도 만나볼 예정이다.
16일 오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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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