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떼 소년→프로 선수' 2년 차 우완, “아프지 않고 잘한다면 1군 데뷔 기회 올 것” [오!쎈 퓨처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2.16 11: 40

프로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NC 다이노스 2년 차 우완 목지훈이 퓨처스리그 개막 엔트리 승선을 목표로 삼고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2011년 만 7세의 목지훈은 당시 야구선수를 꿈꾸는 어린 소년이었는데 김성근 감독과 핫초코 브랜드 '미떼' 광고를 함께 촬영했다. 순박한 표정과 말투로 김성근 감독을 향해 "할아버지 야구 잘해요?"라는 대사로 이목을 받기도 했다. 그때의 꼬마는 훌쩍 성장해서 정말로 야구인이 됐고 김성근 감독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는 프로 선수가 됐다.
신일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퓨처스 마운드에 세 차례 올라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남겼다. 

NC 다이노스 제공

손정욱 C팀 투수 코치는 “투수들이 본인들의 목표에 대해 빌드업하는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월 말부터 진행하는 라이브 피칭에 맞춰서 선수들과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부상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서 이 부분 또한 고무적이다. 목지훈 선수가 이번 턴까지 좋은 구위를 유지하고 있고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묵묵히 잘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산구장에서 올 시즌을 준비 중인 목지훈은 “비시즌 때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프로선수로서 비시즌을 처음 보냈는데 다른 팀원들이 어떤 훈련으로 비시즌 준비를 했는지 알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준비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체 훈련이 시작되고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꾸준히 공을 던져왔고 고강도의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들었다. 추운 날씨로 밖에서 뛰지 못하기 때문에 러닝 머신을 통해 강도 있게 뛰며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NC 다이노스 제공
목지훈은 “팀에서 피칭이 가능한 몸을 준비하라는 미션을 주셨기에 하프피칭도 던지고 들어왔다. CAMP 2 시작하고 불펜 피칭을 약 5번 정도 진행했는데, 현재까지는 처음 던진 구속(130km 후반~140km 초반)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CAMP 2 기간 동안 아프지 않고 준비했던 부분을 잘 수행하면서 이번 시즌 퓨처스리그 개막에 맞춰 선발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지난 시즌 부상으로 경기를 많이 출전하지 못했다. 아프지 않고 이번 시즌 잘한다면 N팀에서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했다. 
목지훈은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주어진 운동과 함께 보강 운동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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