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비가 결혼반지를 착용하지 않는 이유를 쿨하게 밝혔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에서는 ‘시즌비시즌 PD 신혼집 쳐들어갔습니다 (feat. 야관문주)’라는 제목으로 새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비와 KCM은 ‘시즌비시즌’ PD의 신혼집을 방문했고, 안방까지 포착했다. PD 역시 “다른 분들이면 안방 들어오면 안되는데, 두 형님은 무조건 오케이”라며 막연한 믿음을 드러냈다.
비와 KCM은 PD의 결혼식 축가를 불렀다고. 비는 “형이나 나나 결혼식 가서 축가 받으면 거마비 얼마 받냐. 나는 축가는 안 한다”고 했고, PD는 “저는 그때 두분이 축가 불러주셔서 어깨가 이만큼 올라갔다”고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야관만주를 만들고 휴식을 취하던 이들은 모두 손에 결혼반지가 없었다. 비는 “결혼반지는 어디에 뒀냐”고 물었고, PD는 “집이니까 뺐다”고 답변, KCM은 “손이 부어서 못 낀다”고 이야기했다. 비의 손에도 결혼반지가 없는 것은 마찬가지. 이에 비는 “나는 어차피 대한민국 전체가 결혼한 줄 아는데 뭐하러 끼고 다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와 김태희는 지난 2013년 1월 1일, 신년 열애설을 계기로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2011년 함께 광고 촬영을 진행하며 연인으로 발전했고, 열애설을 인정하며 대한민국 대표 톱스타 커플로 우뚝섰다. 결별설, 결혼설 등 온갖 ‘썰’ 가운데도 열애를 이어가던 중 2017년 1월 17일 비는 개인 SNS에 자필 편지를 게재하며 김태희와 결혼을 발표했다.
당시 편지에서 비는 “저 또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 한다"라며 "그녀(김태희)는 제가 힘들때나 행복할때나 변치않고 늘 제 곁을 지켜주며 언제나 많은 것들로 감동을 주었다. 이제 신뢰가 쌓이고 사랑이 커져 결실을 맺게 됐다"라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특히 비는 "앞으로는 더욱 더 책임감 있고, 겸손한 모습으로 멋진 가수와 배우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며 "그녀는 제게 최고의 선물이다"라고 덧붙였다. 결혼발표 이틀 전인 15일, 비가 노래 '최고의 선물'을 발표한 바 있기에 이는 그대로 김태희를 향한 비의 프러포즈송이 됐다.
결혼 발표 이틀 뒤인 19일 비와 김태희는 서울의 한 성당에서 결혼식을 치렀다. 이후 두 사람은 슬하에 두 딸을 낳으며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비는 가수와 배우 두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고, 김태희는 지난해 ‘마당이 있는 집’을 마무리한 뒤 최근 JTBC ‘웰컴투 삼달리’에 특별 출연하며 반가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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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유튜브 ‘시즌비시즌’ 캡처, 레인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