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배구 노리는 정관장 만나는 페퍼스, 다음 상대는 우승 경쟁 흥국생명…불명예 기록 '21연패' 사슬 끊을 수 있을까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2.16 14: 30

21연패. 페퍼저축은행은 긴 연패 사슬을 끊을 수 있을까.
페퍼저축은행은 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 5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10일 화성 원정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점수 0-3 완패를 당하며 V리그 여자부 최다 연패 기록 불명예를 안은 페퍼저축은행이 정관장 상대로는 웃을 수 있을까.

페퍼저축은행 선수들. / OSEN DB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28경기에서 2승 26패, 승점 8에 그치고 있다. 순위는 가장 아래에 있다. 창단 후 첫 시즌이던 지난 2021-2022시즌보다 승리가 적다. 물론 앞으로 남은 경기가 있지만, 크게 나아진 게 없다.
첫 시즌에는 3승 28패, 지난 시즌에는 5승 31패, 승점 14의 성적을 거뒀다. 최하위는 벗어나지 못했지만, 경험이 쌓이면서 올 시즌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도로공사 우승을 이끈 FA 박정아 영입으로 공격을 강화하고 지난 두 시즌 현대건설에서 뛰었던 V리그 경력자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 야스민을 영입했다.
베테랑 리베로 오지영과 동행도 이어지면서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기대해 보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날 정관장과 경기 포함 5라운드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여태껏 2승에 그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 선수들. / OSEN DB
지난 시즌보다 성적이 좋지 않다. 연패 사슬은 좀처럼 끊지 못하고 있다.
정관장은 봄배구를 노리고 있는 팀이다. 지난 28경기에서 14승 14패로 승점 44. 3위 GS칼텍스(28경기 16승 12패, 승점 45)도 거의 따라잡았다.
정관장이 이번 광주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면 3위로 올라간다. 동기부여가 있는 정관장 선수단이 집중력이 최대로 낼 수 있는 시기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보인다. 더구나 정관장 다음 상대는 우승을 노리는 흥국생명이다. 쉽지 않은 일정의 연속이다.
최다 연패 불명예 기록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지난 기록을 신경 쓰기보다 5라운드 2경기와 6라운드까지 남은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하느냐가 중요할 듯하다.
이번 시즌이 끝이 아니다. 조 트린지 감독의 배구가 페퍼저축은행에 맞지 않는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선수들이 저마다 힘을 내어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 있는 배구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다음 시즌도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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