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 새끼' 역대 최고 12남매가 등장했다.
16일에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국제 결혼으로 부부가 돼 12남매를 낳은 엄마, 아빠가 등장한 가운데 12남매 금쪽이의 고민이 공개됐다.
이날 필리핀 출신의 엄마는 12남매를 낳느라 거의 20년 동안 임신과 출산을 반복했으며 12남매가 먹을 음식 장을 본 가격만 50만원이 넘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12남매 중 남자 금쪽이 대표로 셋째, 여자 금쪽이 대표로 아이들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아빠는 거실로 12남매를 모아 가족회의를 시작했다. 아빠는 "우리가 '금쪽 같은 내 새끼'를 찍는데 형제들이 많아서 창피하다는 건 네가 생각을 잘못하고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사춘기 아들들이 방에서 나오지 않고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던 것.
아빠는 "내가 휴대폰 게임 하지 말라고 이야기한 적 있나"라며 갑자기 여섯째를 혼내기 시작했다. 분위기는 점점 험악해졌고 결국 12남매는 제대로 된 이야기 한 번 하지 못하고 가족 회의가 끝나버렸다.
오은영 박사는 "이렇게 다 모이면 어떤가"라고 셋째 금쪽이에게 물었다. 셋째는 "갑자기 다 불려가서 당황했다"라며 "나오라고 해서 안 나가면 잔소리가 더 많아진다"라고 설명했다. 아빠는 "중간에 제작진들이 고생하는데 아이들이 얼굴을 가리고 침대에만 들어가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생각과 마음, 행동은 모두 다른 영역이다. 잘해보자고 하는 건 생각이다. 하지만 마음은 다르다. 이 나이에 아이들은 부끄럽고 싫을 수 있다. 친구들이 물어볼까봐 창피하다는 마음이 들 수 있고 마음을 부정하면 안된다. 너는 그런 마음이 드는구나 하고 수긍해주셔야 한다"라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 박사는 "부정하지 않아야 마음을 발달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빠는 "고치는 건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조금만 더 알면 될 것 같다"라며 앞으로 자신의 행동에 변화를 약속했다.
아빠는 군대식으로 훈육을 했다. 특히 사춘기인 여섯째는 휴대폰을 뺏기자 반항했고 눈물을 보였다. 아빠는 짜장면을 먹으라며 여섯째를 데리고 나왔고 "아빠가 많이 사랑한다.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섯째가 표정을 풀지 않자 "적당히 해라. 아빠 게이지 올라간다"라며 "너는 아빠 못 이긴다. 이기는 척 하지 마라. 자꾸 침대에서 울면 침대 뺄 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 박사는 마음의 불통에 대해 이야기하며 "점점 말하기 싫어지고 나중엔 좀 미워질 거다"라며 "일방적인 설득보다 의논을 해야한다. 아빠는 듣는 연습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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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