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은 다른 화자"..제베원 김지웅이 억울했던 이유 [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4.02.17 14: 50

그룹 제로베이스원 멤버 김지웅이 욕설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음성 감정 결과’ 다른 목소리’라는 결론이 나온 것. 탈퇴와 불매운동이 언급될 정도로 파장이 컸던 만큼, 이번 결과로 누명을 벗고 팬들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게 됐다.
김지웅은 앞서 이달 초 팬과의 영상통화 팬사인회에서 욕설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김지웅과 한 팬이 영상통화 팬사인회를 진행하던 당시의 영상이 공개됐고, 영상을 공개한 A씨는 김지웅이 영상통화를 마무리한 후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김지웅의 소속사 웨이크원 측은 OSEN에 “본인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며, 현장에 있던 직원 및 통역 스태프에도 확인을 마쳤다. 웨이크원은 정확하고 객관적인 확인을 위해 디지털 포렌식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사실 여부를 명명백백히 가리고 아티스트를 보호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제로원베이스원 김지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7.10/ soul1014@osen.co.kr

김지웅 측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었지만 파장이 꽤 컸다. 특히 팬들과의 이벤트에서 불거졌던 일이라 더 곤혹스러웠던 상황. 웨이크원 측이 사실무근을 주장하며 강경하게 대응 방침을 알렸지만, 이후 A씨가 또 “말도 안 되는 억측과 인신공격을 당하고 있다”라며 뚜렷한 영상 증거가 있다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의 진실공방이 되는 양상이었다.
이후 파장이 커지면서 팬들 사이에서 욕설 의혹이 사실이라면 김지웅이 탈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까지 했다.
10일 오후 서울 '2023 K 글로벌 하트 드림 어워즈' 레드카펫 및 포토월 행사가 서울 송파구 방이동 KSPO DOME에서 열렸다. 그룹 제로베이스원(제베원, ZEROBASEONE) 김지웅이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8.10 / rumi@osen.co.kr
결국 김지웅은 특수 감정을 통해서 ‘욕설’ 누명을 벗게 됐다. 17일 소속사 웨이크원 측은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특수 감정을 의뢰했던 김지웅 욕설 의혹 영상의 감정 결과를 공개했다.
웨이크원 측은 “영상 속 음성의 성문 특성을 분석한 결과 △“감사합니다”와 △‘욕설’로 발음이 판독되었고, 주파수 응답 파형을 분석한 결과 판별된 피치 및 높이가 서로 달라 두 음성은 서로 다른 화자의 상이한 목소리로 판단된다는 결과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감정 결과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뒷받침한 것.
이어 “해당 동영상은 외부 위치에서 영상 통화 기기가 아닌 또 다른 영상 녹화 기기를 사용하여 촬영된 영상이라는 감정을 종합하여, 욕설 목소리는 외부에서 발성한 목소리가 녹음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아티스트 음성이 아니라는 판단 근거로 작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김지웅도 욕설 의혹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됐다.  
그러면서 웨이크원 측은 “당사는 앞으로도 사실 기반하여 아티스트에게 피해가 없도록 보호하는 것은 물론 아티스트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추가 피해가 가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근거 없는 루머나 무분별한 의혹, 지나친 비난에서 아티스트를 보호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김지웅도 억울함을 풀 수 있게 됐다. 욕설 의혹에 대해서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밝혔음에도 진실공방으로 파장이 이어졌던 상황. 특수 감정을 통해서 진실이 밝혀지면서 팬들 앞에서 당당할 수 있게 된 김지웅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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