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의 꿈’ 안예은이 ‘컬투쇼’에 출연해 대체 불가 음색을 자랑했다.
17일 방송된 SBS 파워FM(107.7MHz)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이 출연했다. 안예은은 지난달 11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그 사랑은 내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발매했다. 안예은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그 사랑은 내 사랑이 아니었음을’은 기존 안예은의 음악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밝은 스타일의 노래로, 서정적인 기타 선율이 8090 포크송의 향수도 불러일으킨다. 안예은 역시 “기존에 ‘상사화’처럼 우중충한 느낌의 노래들을 많이 했다면, 이번 곡은 대중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는 포크송”이라며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강조했다.
“혹시 본인의 얘기냐”는 질문에는 “특정인을 향해 썼다기보다 영화에 나오는 저 사랑도, 저기 지나가는 커플의 아름다운 풍경도 내 사랑이 아니라는 이런 포괄적인 의미”라고 답하며 노래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에 진행자 김태균이 “전체적으로 무소유에 관한 얘기인 것 같다”는 익살맞은 평을 남기자 안예은은 “맞다. 영원한 내 것은 없다. 앞으로 ‘무소유’로 (노래를) 설명드리면 되겠다”며 재치 있게 응수했다.
이날 컬투쇼에서 안예은은 신곡 ‘그 사랑은 내 사랑이 아니었음을’의 라이브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폭발적인 성량을 선보이기도 했다. 라이브를 감상한 고정 게스트 유키스 수현은 “너무 잘 들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밝아 보이는 건 처음이다. 음악에 리듬을 타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며 변화된 음악 스타일에 주목했고, 김태균은 “뿜어져 나오는 소리가 되게 강하고 뚜렷하다”며 독보적인 음색에 감탄했다. 이어 김태균이 “복식호흡 같은 거 연습하는 거 아니냐”고 묻자 안예은은 “운동을 열심히 해서 ‘코어 근육’을 많이 늘려놓으면 (목소리가) 힘으로 뚫리는 때가 있다”고 답하며 라이브 비법을 살짝 공개했다.
‘음악 천재’라는 타이틀답게 안예은은 올해(2024년)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정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입회 후 만 3년이 경과한 준회원 중 저작권사용료 금액을 기준으로 30명을 매년 정회원으로 승격시키는데, 안예은도 이 명단에 포함된 것. “정회원에게 따로 인센티브 같은 건 없냐”며 게스트 키썸이 궁금해하자 안예은은 “그런 건 없다. 그냥 명예 정도”라고 쿨하게 대답했다. 이에 수현 역시 “인센티브가 필요 없을 거다. 이미 (저작권료가) 많이 들어오니까”라며 안예은의 여유로운 태도를 부러워했다.
안예은 외에 정국(BTS), 볼빨간사춘기, 소연(아이들), 코드쿤스트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 내 이름이 같이 있다는 게 이상하지만 너무 감사하다. 감히 대단한 분들께 곡을 드렸다. 아이들 소연님께서도 연락을 주셔서 앨범에 참여했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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