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체, "월드컵처럼 뛰지 않은 韓, 손흥민-이강인-황희찬-김민재 비난 금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02.18 05: 39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클린스만 감독에게 경질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임원 회의를 가진 뒤 “클린스만 감독은 경질하기로 했다”며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운영,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대표팀 감독에게 요구하는 지도력을 리더십과 보여주지 못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종합적인 책임은 축구협회와 저에게 있다. 그 원인에 대한 평가는 더 자세히 해서 대책을 세우겠다. 감독해지 관련사안은 변호사와 상의해봐야 한다”며 “혹시 금전적인 부담이 생긴다면 제가 회장으로써 재정적인 기여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 전력강화위원장은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축구대표팀 손흥민, 이강인. 2024.02.07 / jpnews.osen.co.kr

6일 오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가 열렸다.경기를 앞두고 한국 클린스만 감독이 피치를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다. 2024.02.06 / jpnews.osen.co.kr

지난 2023년 2월 27일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1년만에 하차했다. 
KFA는 주요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30분 동안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를 진행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회의를 마치고 입장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는 정몽규 회장 및 주요 임원진이 참석해 위르겐 클린스만(60)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경질 여부를 논의했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임원진이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비롯한 회의 결과를 발표한 뒤 인사하고 있다. 2024.02.16 / dreamer@osen.co.kr
이번 회의는 전날 협회 대한축구협회 내 자문기구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건의하며 소집됐다.
전력강화위원회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과 등 현안을 논의한 끝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에 뜻을 모았고 정 회장은 그 뜻을 받아 클린스만 감독과의 결별을 알렸다.
일본 언론은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17일 "클린스만 감독이 해임된 가운데 도대체 손흥민-이강인은 왜 비판해서는 안되는가"라며 반문했다. 
또 "아시안컵에서 만난 한국 기자는 한국에서 손흥민-이강인-황희찬-김민재는 절대로 비판해서는 안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면서 "아시안컵에서 월드컵처럼 뛰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궁금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손흥민 등을 비판하는 것은 금기라고 강조했다"며 발언을 전했다. 
한국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치러 0-2로 패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동시에 64년 만의 우승도 일궈내지 못했다.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2024.02.07 / jpnews.osen.co.kr
사커 다이제스트는 "이번 대회가 마친 뒤 클린스만에 대한 비난이 폭주했다. 하지만 '탁구 사건' 이후에는 이강인에게 비난이 집중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비난의 대상이 바뀐다. 도대체 한국 축구는 어떤 곳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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