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 어머니의 손 끝에서 로또 1등 당첨자 14명이 탄생했다.
17일 오후, MBC ‘생방송 행복드림 로또 6/45’가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비영리 봉사단체 ’사랑의 밥차‘의 김옥란 이사장이 황금손으로 나왔다. 그는 공효진의 모친. ‘사랑의 밥차’는 독거노인, 장애인, 결식아동 등 소외계층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비영리 봉사단체다.
MC 서경석은 “공효진 씨가 어머니를 닮아서 아름답군요. 따님도 함께 봉사를 하신다고?”라고 질문했다. 김옥란 이사장은 “효진이를 비롯해 여러 사람이 함께 하고 있다.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전달하고 있다. 이동식 주방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백 명의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하루 전부터 장을 보고 재료를 다듬어 요리하고, 거동이 불편한 분들의 식사를 도와드리는 것까지 모두 김옥란 이사장과 봉사자들의 몫이라고. 오랫동안 기쁜 마음으로 봉사를 이어왔지만 분명 고충은 따랐다.
김옥란 이사장은 ”오른쪽 어깨를 3번이나 수술을 해서 가족들 걱정이 많다. 그래도 맛있게 드시는 분들 보면 멈출 수 없다”며 “비영리 단체라 힘든 순간이 많지만 함께 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사랑의 밥차를 잘 이끌어나가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황금 장갑을 낀 그는 힘차게 버튼을 눌렀고 로또 당첨 번호로 30, 41, 40, 6, 14, 31이 나왔다. 보너스 번호는 29. 방송이 끝난 후 14명의 1등 당첨자가 탄생했다. 이들의 1등 당첨금은 20억 2562만여 원이다. 2등은 82명, 3등은 3357명이다.
공효진의 모친 손에서 행운의 주인공들이 쏟아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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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