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페스티벌에는 '설아' 어떠세요 [Oh!쎈 레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02.18 11: 34

탄탄한 보컬로 음색도 좋은데 춤까지 잘 춘다. 우주소녀 설아를 ‘올라운더’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멤버들 중 가장 처음으로 솔로 데뷔에 나설 정도로 재능을 인정 받은 설아. 아이돌을 넘어 디바로 성장 중인 설아를 페스티벌 무대에서도 볼 수 있을까.
2024년 1월 23일, 우주소녀 멤버들 중 첫 솔로 가수가 데뷔했다. 바로 설아다. 특유의 감성적인 음색과 매력적인 비주얼로 존재감을 각인시켜 온 설아는 2024년 홀로서기에 나서며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설아는 ‘올라운더’로 통한다. 오랜 연습생 기간을 거치면서 다진 기본기가 설아를 올라운더로 만들었다. 눈에 띄는 비주얼은 물론, 탄탄한 보컬과 음색, 춤까지 잘 추니 보나와 함께 우주소녀 센터 포지션에서 활약했다. 다른 부분이 있다면 보나가 후렴구에서 센터에 선다면, 설아는 도입부 또는 엔딩, 자신이 맡은 파트 어디에서든지 중심에 서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우주소녀 설아 첫 번째 싱글 앨범 'INSIDE OU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설아가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3.12.23 /sunday@osen.co.kr

우주소녀라는 아이돌, 걸그룹으로 활약할 때도 존재감을 보이는 설아였지만, 커버곡을 부르거나 OST에 참여해서도 돋보였다. 특히 감성을 요구하는 노래일수록 설아의 목소리가 빛났다. 수빈, 연정 등 고음역대 보컬들과 달리 중음역대 보컬에 특화된 설아는 호소력 짙고 감성적인 노래에서 더 빛을 냈다. 때문에 설아가 솔로 가수로 나선다고 했을 때는 댄스 또는 발라드가 예상됐다.
하지만 설아는 그런 편견을 넘어섰다. 밴드 보컬을 선택, 음악적인 모습과 보컬의 색을 중점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춤추는 설아를 기대한 팬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는 선택이고, 설아로서도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변화였겠지만 ‘도전’에 중점을 두고 설아가 잘 할 수 있는, 잘 해낼 수 있는 선택을 했다.
솔로 가수로서의 역량을 보여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설아다. 솔로 음반 작업 기간 내내 틈틈이 메모장에 생각나는 것을 적고 작업 결과물은 귀에 피가 나도록 들으면서 고쳐 다듬었다. 본인이 가진 보컬의 색과 음악적인 모습, 앞으로 설아가 나아갈 음악적 방향 등을 고려했고, 그 결과는 전곡 작사·작곡 참여로 드러났다.
방송 화면 캡쳐
이런 치열한 과정을 거쳐 솔로 가수로 데뷔한 설아는 음악 방송 무대마다 밴드 사운드에 맞춰 ‘inside out’의 타이틀곡 ‘Without You’를 선보이고 있다. 밴드 라이브에 맞춰 무대 위에서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페스티벌에서도 설아만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탄탄한 라이브는 물론, 여유로운 무대 매너,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오랜 시간에 걸쳐 경험하고 터득한 설아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갈고닦은 것을 뽐내고 그것에 만족하는 게 아닌, 부족한 것을 찾고 채우며 성장에 즐거워하는 설아다. 첫 솔로 앨범을 통해 디바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각인시킨 설아. “이번 페스티벌엔 ‘설아’ 어떠세요?”라고 자신있게 권할 만큼 설아의 활동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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