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볼티모어와 곧 계약할 FA” 류현진 결국 알동부 잔류? 경력직 베테랑 조건 딱 맞는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2.18 18: 40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이 결국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남는 걸까. 확실한 에이스는 있지만 선발 두 자리가 구멍 난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류현진의 차기 행선지로 또 다시 언급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넛’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조만간 FA 투수를 영입하기 위해 검토 작업에 착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을 포함한 4명의 투수가 후보다”라고 보도했다. 
스포츠넛은 “새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볼티모어는 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투수를 곧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투수가 블레이크 스넬 또는 조던 몽고메리는 아닐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류현진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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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가 FA 시장에서 준척급 투수를 급하게 찾는 이유는 이번 주 선발 로테이션과 관련해 2개의 비보를 접했기 때문이다. 
먼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4위에 오른 카일 브래디시가 우측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염좌로 인해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작년 30경기에서 168⅔이닝을 소화하며 12승 평균자책점 2.83을 남긴 브래디시가 부상자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함에 따라 볼티모어는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류현진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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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존 민스도 개막 로테이션 승선이 어려워졌다. 민스는 2022년 4월 토미존 수술로 시즌 아웃된 뒤 작년 9월 그라운드로 돌아왔지만 다시 팔꿈치에 염증이 생겨 재활을 진행 중이다. 볼티모어 구단은 “민스가 3월 개막에 맞춰 준비가 되지 않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볼티모어는 2024시즌 개막에 앞서 선발진 두 자리가 비는 악재를 맞이했다. 
볼티모어는 이달 초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202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코빈 번스를 영입, 확실한 1선발은 구한 상태다. 이어 그레이슨 로드리게스, 딘 크레머, 타일러 웰스, 콜 어빈 등 선발 자원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지만 브래디시, 민스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이에 스포츠넛과 더불어 미국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 또한 “볼티모어가 앞으로 며칠 안에 또 다른 가치 있는 선발투수를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스넬, 몽고메리를 말하는 건 아니다”라는 예측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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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넛은 볼티모어가 곧 영입을 제안할 FA 선발투수 후보 4명에 류현진의 이름을 포함시켰고, 가장 먼저 언급했다. 
그렇다면 왜 류현진일까. 스포츠넛은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의 견고한 선발 자원이다. 지난 10년 커리어에서 4차례에 걸쳐 14승을 거뒀다. 다만 그에게는 건강이라는 전제조건이 달린다”라며 “현재 볼티모어가 찾는 선발투수는 에이스가 아니다. 로테이션의 중간 또는 뒤를 책임질 베테랑을 찾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류현진은 그 조건에 딱 부합하는 선수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전력을 보강할 수 있다”라고 볼티모어에 류현진 영입을 추천했다.
한편 매체는 류현진 외에 마이클 로렌젠, 트레버 바우어, 마이크 클레빈저 또한 볼티모어가 영입을 추진할 만한 선발투수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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