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제로베이스원 멤버 김지웅이 계속해서 제기되는 '욕설 의혹'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18일, 김지웅은 프라이빗 메시지 플랫폼 디어유 버블(이하 '버블')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최근 영상통화 팬 사인회 영상서 인 '욕설 의혹' 이후 첫 팬들과의 소통이다.
김지웅은 팬들의 위로 메시지에 "나 괜찮다. 이렇게 사랑받고 있는데 힘들 것도 없다. 안 그런가"라며 "걱정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 걱정하지 마라.. 우리한테만 집중하고 행복하자 다들"이라며 화답했다.
앞서 김지웅은 이달 초부터 불거진 욕설 의혹으로 곤욕을 치러왔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에 김지웅이 한 팬과 영상통화 팬 사인회를 진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고, 일부 누리꾼들이 김지웅이 통화를 마무리하면서 욕설했다고 주장하면서 파장이 일었다.
이에 소속사 측은 “본인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며, 현장에 있던 직원 및 통역 스태프에도 확인을 마쳤다"라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팬 A씨는 본인과 현장 스태프들이 그런 적 없다고 증언한 내용의 기사도 봤다. 일주일 전 팬 사인회인데 어떻게 현장 스태프들과 본인의 기억에만 의존해서 뚜렷한 영상 증거가 있는데도 말로만 아니라고 공식 입장을 내실 수 있나”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일부 팬들은 김지웅의 탈퇴를 요구하고 트럭 시위를 하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기도.
그러자 17일 소속사 측은 지난 5일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의뢰했던 특수 감정의 결과를 안내했다. 웨이크원 측은 “영상 속 음성의 성문 특성을 분석한 결과 △“감사합니다”와 △‘욕설’로 발음이 판독되었고, 주파수 응답 파형을 분석한 결과 판별된 피치 및 높이가 서로 달라 두 음성은 서로 다른 화자의 상이한 목소리로 판단된다는 결과를 받았다”라며 팬이 주장한 김지웅의 욕설은 외부의 다른 화자 음성이라는 분석 결과를 안내했다.
이런 공식 입장에도 A씨는 또다시 자신의 SNS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같은 날 A씨는 "욕설이 똑똑히 들린다. 외부 녹음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시던데 이게 어떻게 김지웅의 음성이 아니라는 판단 근거로 작용할 수 있냐"며 "외부 녹음할 만큼 악의도 없고 한가하지 않다. 현장에는 저랑 옆에서 촬영해 준 친구(여자) 한 명만 있었다"라며 "떳떳하시면 웨이크원 측에서 가지고 있다는 CCTV 영상 공개하면 될 것"이라며 재차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지웅은 팬들에게 "고맙다. 난 여태 떳떳하게 살아왔다"라며 "딱 정리 들어가겠다. 내가 안 했으니까 걱정하지 마라"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욕설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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