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아’의 서포터 ‘이즈리얼’과 ‘니코’, 원천은 동료들에 대한 믿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4.02.18 17: 40

작게는 ‘케리아’의 실험실이지만, 넓게는 행복 날개를 펼친 T1의 밴픽 실험실이 제대로 열렸다. 섣불리 하기 힘든 이즈리얼과 니코의 서포터 선택에 ‘케리아’ 류민석은 동료들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배경으로 설명했다.
T1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피어엑스와 경기서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면서 1시간이 채 안걸린 57분만에 2-0으로 승리했다. 아트록스로 한타를 지배한 ‘제우스’ 최우제와 이즈리얼과 니코로 딜포터의 정수를 보여주면서 1, 2세트 협곡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2세트 POG로 방송 인터뷰에 나선 ‘케리아’ 류민석은 “기분 좋다. 계속 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7연승으로 다시 되찾은 선두 등극을 만족했다.

11년전인 2013년 ‘푸만두’ 이정현이 서포터로 꺼내들었던 이즈리얼을 3943일만에 1세트에 꺼내든 배경을 묻자 그는 “이즈리얼을 그동안 준비를 했었다. 몇 주전까지 준비하다가 까먹기도 했다. 밴픽하는 과정에서 ‘이즈리얼 하라’는 소리가 들리고 팀원들과 코칭스태프가 권하면서 하게 됐다”고 답했다.
덧붙여 “믿음직한 동료들의 상체가 아트록스-렐-오리아나로 뽑히면 믿기 때문에 이즈리얼이 나올 수 있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2세트에서 꺼내는 서포터 니코 또한 동료들에 대한 신뢰가 원천이 됐다. 류민석은 팀의 맏형 ‘페이커’ 이상혁의 니코 플레이가 큰 도움이 됐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밴픽 과정에서 상대가 칼리스타-니코를 뽑으려고 하는 의도가 보여서 ‘니코’를 뺏는 기분으로 선택했다. 상혁이 형이 니코를 핦 때 마다 아티스트 느낌으로 ‘만개’ 하는 걸 보고있었다. 곁에서 보면서 인지하고 있었는데, 영향을 받아 하는것도 잘 됐다.”
끝으로 류민석은 “17연승을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하면서 “1라운드 잘 마무리하고 싶다. 다음 주부터 패치가 바뀌지만 연승을 이어나가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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