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준우승→리그 최하위’ 부활을 꿈꾸는 키움, 대만 2차 캠프 돌입…신인 4명 등 11명 대거 1군 캠프 합류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02.19 07: 40

키움 히어로즈 대만 가오슝에서 스프링캠프 2차 캠프에 돌입했다. 
키움은 지난 18일 “미국 애리조나 캠프를 마친 선수단이 지난 17일 2차 캠프 장소인 대만 가오슝에 도착했다. 18일에는 첫 훈련을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202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키움은 지난해 이형종, 원종현, 임창민 등을 영입하며 다시 한 번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이정후, 원종현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나오면서 시즌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고 결국 58승 3무 83패 승률 .411을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간판타자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키움은 올 시즌에도 전망이 밝지는 않다. 에이스 안우진이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고 이승호, 김성진, 김재웅 등 젊은 투수들도 군 복무를 시작했거나 입대할 예정이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제공
하지만 그럼에도 키움은 돌풍을 일으키기 위해 칼을 갈고 있다. 지난해 트레이드로 영입한 ‘포스트 이정후’ 이주형이 첫 풀타임 시즌을 기다리고 있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거포 내야수 최주환을 영입해 타선에는 힘이 붙었다. 
마운드에서도 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 조상우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고 장재영, 김동규, 김선기, 주승우 등 젊은 투수들이 선발투수 자리를 두고 치열한 포지션 경쟁에 나선다.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준 아리엘 후라도와 새 외국인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은 퓨처스팀이 지난 11일부터 대만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퓨처스팀 캠프에 있던 김선기, 장재영, 주승우, 임병욱, 신준우, 김동헌과 신인선수 김윤하, 김연주, 이재상, 고영우, 그리고 국내에서 훈련중이던 이원석까지 총 11명의 선수가 1군 캠프에 합류했다. 
홍원기 감독은 “대만 캠프에서는 연습경기 위주로 훈련이 진행된다. 경기를 통해 체크가 필요한 선수부터 우선적으로 선발했다. 선수층을 더욱 두텁게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시즌을 앞두고 있다. 대다수 선수들이 대만에 모여있는 만큼 여러 선수를 체크할 예정이다”라고 대만 캠프의 청사진을 이야기했다. 
키움은 대만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 퉁이 라이온즈 등과 총 6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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