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실축하고 1대7 몸싸움까지’ 조규성 최악의 날…아시안컵 후유증 지속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02.19 11: 38

조규성(26, 미트윌란)의 아시안컵 부진이 리그까지 이어지고 있다.
미트윌란은 19일 새벽(한국시간) 덴마크 브뢴비베스터에 위치한 브뢴비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8라운드’에서 브뢴뷔에 0-1로 패했다.
승점추가에 실패한 미트윌란(승점 36점)은 리그 선두에서 3위로 떨어졌다. 브뢴뷔는 승점 37점으로 선두에 등극했다.

조규성은 미트윌란의 투톱 중 한 명으로 선발출전했다. 조규성은 8골, 2도움으로 전반기 팀의 리그 선두 등극에 큰 공을 세웠다. 아시안컵 16강전에서 기적적인 극장골을 넣어 한국의 4강 진출에 기여했다.
하지만 조규성은 아시안컵 내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불안한 볼 컨트롤과 떨어지는 골 결정력으로 아쉬움을 샀다. 경기 외적으로 팬들의 비난세례에 정면으로 돌파하면서 안티팬과도 싸웠다.
결국 덴마크리그에서도 아쉬운 모습이 나왔다. 브뢴비는 전반 17분 만에 헤그하임이 거친 파울로 퇴장을 당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조규성이 실축을 하고 말았다. 전반 추가시간 브뢴비가 먼저 선제골을 넣었다.
사건도 발생했다. 후반 39분 조규성이 골키퍼와 공중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충돌했다. 라스무센이 조규성에게 시비를 걸었고 조규성이 맞받아쳤다. 결국 조규성은 7명의 브뢴비 선수들에게 둘러싸였다. 조규성의 투쟁심은 높이 살만했다.
아시안컵 4강 탈락 후 조규성은 "많이 아쉽다. 더 많이 발전해야 한다. 축구를 하면서 내 자신이 이렇게까지 아쉽고,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낀 대회였다. 더 많이 발전해야 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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