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감+비웃음거리로 전락한 이강인’ 광고업계도 빠른 손절…수 십억 원대 위약금 배상 위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02.19 16: 56

‘국민 남동생’ 슛돌이의 추락은 한순간이었다. 이강인(23, PSG)이 곤경에 처했다.
이강인은 유소년시절부터 ‘날아라 슛돌이’로 인기를 모았다. 어린이답게 천진난만하면서 축구에는 천재적인 소질을 보인 이강인의 모습에 전국민이 반했다. 스페인 축구유학으로 발렌시아 유스에서 무럭무럭 성장한 이강인은 기대대로 국가대표로 잘 커줬다.
이강인은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했다. ‘막내형’이라는 별명답게 어린 나이 답지 않은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에는 국가대표팀에서 많이 뛰지 못해 마음고생을 했다. 그는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교체출전과 동시에 조규성의 헤더를 어시스트하며 봉인이 완전히 해제됐다.

스페인을 평정한 이강인은 리그1 빅클럽 PSG로 이적해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아시아투어에 나선 PSG가 급하게 부산 경기를 잡았다. 일본에서 뛰지 않았던 네이마르가 부산에서는 풀타임을 뛰면서 골까지 넣었다. 이강인은 PSG에서도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탄탄대로였던 이강인의 축구인생에 시련이 닥쳤다.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전을 앞두고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이 충돌했다. 이강인과 몸싸움을 벌이던 중 손흥민의 손가락이 골절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강인은 ‘국민 남동생’에서 ‘버릇없는 선수’로 낙인이 찍혔다.
국민정서상 하극상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사안이다. 더구나 상대가 월드클래스 손흥민이다. 이강인은 "주먹을 썼다는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성의없는 사과문을 발표해 팬들의 화를 더 키웠다. 자충수였다. 
스타는 이미지 관리가 생명이다.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치킨, 통신사, 게임, 제과 등 여러 광고에 출연했던 이강인도 기업들에게 차례로 손절을 당하고 있다. 이미 기업들이 ‘탁구 사건’ 후 이강인의 얼굴을 광고에서 지우고 있다.
광고계 관계자는 “이강인과의 광고계약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광고계약이 파기당하고 광고계약 액수의 2-3배에 달하는 위약금까지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광고 하나 당 최소 수억 원의 광고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주들이 모두 이강인에게 위약금을 청구한다면 배상비가 수 십 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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