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문성근에 "나인우 저 주세요"..쫓겨난 보아 '부들부들'('내남결')[어저께TV]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2.20 06: 53

'내남결' 박민영이 문성근에게 직접 나인우와의 결혼 허락을 요청했다.
1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는 유한일(문성근 분)에게 강지원(박민영 분)을 정식으로 소개하는 유지혁(나인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유라(보아 분)는 "일본으로돌아가시는게 어떠냐. 유지혁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U&K와 정면으로 싸우는 건 좋은일이 아니"라는 비서에게 "자신없냐. 미리 겁먹고 도망치자는거 보면. 괜찮다. 할아버지는 달라. 온실속 화초같은 유지혁과 달리 현실적인 분이다. 신데렐라가 얼마나 큰 골치인지 다 아시거든"이라고 자신했다.

이후 오유라는 유한일을 찾아 함께 장기를 뒀다. 그 사이 유지혁이 등장했고, 오유라는 "할아버지랑 장기두고 있었다"고 능청스레 말했다.
이를 본 유지혁은 유한일에게 "할아버지. 제가 좋아하는 여자 데려오라고 하셨죠? 데리고 올게요 정식으로. 그러니까 유라 이집에 그만 출입시켜라"라고 전했다.
이에 유한일은 "짝사랑이고 잘해볼생각 없다더니 마음 바꼈냐"고 물었고, 유지혁은 "네 잘해보려고요. 근데 집에 전 약혼자가 드나들면 안되지 않냐"고 오유라에게 눈치를 줬다.
그러자 오유라는 "저도 약혼기간 내내 무심했다. 이렇게 성격 급한줄 몰랐다"며 "우리같은 사람들 결혼이 어디 당사자만 좋다고 돼? 무모한 행동은 할아버지께 허락부터 받아라"고 달랬다.
하지만 유지혁은 "그럴게. 지금 소개시켜드리겠다"며 강지원을 불러들였다. 결국 집에서 밀려나온 오유라는 "강지원 처리하자. 지고는 못살아. 왜 별것도 아닌 버러지들한테 이런 기분을 느껴야되지? 진작 직접했어야했다. 남의 손 빌리려니 머리만 아프다"며 복수를 예고했다.
이후 유한일과 독대한 강지원은 "일어나야 하는 일은 그냥 힘들어도 부딪혀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한일은 "지난번에 만났을때 미처 다 해주지 못한 이야기가 있다. 부딪힌다고 일이 다 되진 않는다. 우리 애가 잠깐 만난 대가 치고는 벅차게 챙겨준걸로 안다. 이쯤에서 그런가보다 물러설때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강지원은 "역시 알고 계셨군요? 그 일로 유지혁씨 많이 혼냈다. 다시는 그런일 없을거다. 진짜 너무 많이 모자라더라. 곱게만 키우셨다. 사람이 일만 할줄 알지 돈개념도 전혀 없고 사실 너무 도련님이라서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유한일은 "지금 뭐하자는 얘기냐"고 황당해 했고, 강지원은 "근데 그점이 전 좋았다. 저도 사실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그냥 완벽한 재벌3세라 생각했을땐 닿을수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저렇게 바보같고 화내고 흐트러지고 당황하고 때로는 어리광 부리는 그런 모습 보면서 같이 잘할수 있겠다 생각 들었다. 같이 행복하고 싶다"며 "할아버님, 유지혁씨 저 주세요"라고 요청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tvN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