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와 이소라가 연락이 두절됐던 사연을 이야기했다.
21일,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서는 '엄정화 N년만에 알게 된 그 날의 진실 (feat.타짜 이소라)' 제목의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이소라와 엄정화가 절친 우정을 드러내며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소라는 엄정화와 29년동안 쌓인 우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소라는 "우리 30분 뛰자 그러면 나는 안 뛰고 뒤에서 보고만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엄정화는 "한참 가고 있으면 네가 안 왔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엄정화는 이소라와 연락이 두절됐던 사연을 이야기했다. 엄정화는 "한동안 네가 나한테 연락이 없어서 되게 슬펐다"라며 이소라와 연락이 끊겼던 일을 이야기했다. 이에 엄정화는 "너는 힘들 땐 왜 혼자 있고 싶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소라는 "내가 정말 힘들 때 너한테 먼저 갔다. 계속 힘든 일이 있으니까 너무 감당이 안되더라. 그래서 연락을 다 끊었다. 너한테 그런 건 정말 미안하다. 그래도 네가 나를 계속 찾고 챙겨줬다. 가족보다 네가 훨씬 가깝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엄정화는 "우리가 정말 많은 걸 함께 겪었다"라며 서로의 마음을 이해했다.
이소라는 "인생을 행복으로 쳤을 때 지금 몇 퍼센트인가"라고 물었다. 엄정화는 "지금 너무 행복하다. 감사하다. 그냥 행복하고 많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소라는 "삶의 목표는 뭐냐"라고 물었다. 엄정화는 "그냥 이걸 계속 하고 싶다. 내가 무대에 올라가거나 연기를 하고 있을 때가 가장 좋다. 그냥 열심히 진짜 잘하고 싶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소라는 "너는 항상 궁금한 게 많고 하고 싶은 게 많고 그냥 계속 하고 있다"라며 "서핑이랑 스키를 어떻게 그렇게 계속 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엄정화는 "서핑은 나한테 많은 깨달음을 줬다. 하와이 바닷가에 가면 젊은 애들이 막 패들링을 하고 있었다. 좀 더 젊었으면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내가 마흔 다섯 살에 서핑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엄정화는 "재형이가 먼저 해서 같이 하자고 했다. 내가 나이가 많다고 생각했다는 게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알게 됐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엄정화는 "열심히 갔는데 밀려 올 때도 있다. 라인업까지 열심히 가서 겨우 앉는다. 내가 처음 라인업을 했을 때 눈물이 났다. 수평선을 보고 앉아 있는데 눈물이 났다. 이게 인생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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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