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이 배우로서의 행보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21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에서는 배우이자 화가로 활동중인 박신양이 등장한 가운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신양은 당나귀 그림을 공개했다. 박신양은 "내가 전생이 있다면 당나귀 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짐을 한 없이 지고 짐이 없으면 찾아가서라도 짐을 지는 당나귀였을 것 같다"라며 "짐 속 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신양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카메라를 켜놓고 14시간 정도 그림을 그렸다. 높이가 2m 정도 되는데 그리고 3개월 정도 못 일어났다. 너무 힘을 쏟아 부었던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데뷔 28년 차 배우시다"라며 최민식, 한석규와 함께 동국대 3대 전설로 불린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유재석은 "졸업생들 사이에서 3대 꼴통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신양은 "내가 1학년 때 두 분은 3, 4학년이었다. 무슨 얘길 나눌 수 있는 선배님들이 아니었다. 저 멀리 계신 분들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신양은 "나는 연습만 했다. 아침 일찍 나왔다. 학교에 새벽 5시, 6시에 가면 청소를 한다. 연습하고 9시에 수업을 받았다. 1, 2학년때는 청소를 한다. 연습을 좀 더 하려면 3학년이 돼서도 일부러 청소를 가는 거다. 할 줄 아는 게 없으니까 열심히 연습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박신양은 러시아의 셰프킨 연극대학으로 유학을 갔던 이야기를 전했다. 박신양은 "그때가 소련이 붕괴되던 시기였다. 무너지는 소련 속에서 예술가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그게 궁금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신양은 힘들었던 유학 시절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신양은 발등이 찢어지는 위급한 상황에도 밥을 받을 정도로 배고픔이 컸던 시절에 대해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박신양의 대표작 영화 '약속', '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신양은 영화 '편지'에서 시한부 남편의 영상 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신양은 "이 씬 두 번밖에 못할 것 같다고 했다. 두 번하고 탈진을 했다. 두 번 하고 나니까 나중에 보니까 대사를 빼 먹고 했더라. 보시는 분들이 괜찮다고 해서 그게 영화로 들어갔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신양은 "스틸 사진을 찍는 분이 있었는데 뷰파인더로 보다가 감정이 북받쳐서 흑 하고 쓰러지셨다. 그 소리가 영화에 들어 가 있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그 장면을 보면서 오열을 했다"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대사를 보고 해석할 때 어떤 마음으로 하셨는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신양은 "생각보다 깊은 질문을 정말 많이 하신다"라고 놀라워 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한편, 박신양은 차기작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박신양은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으니 연기를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없다"라며 팬들의 의견에 대해 "검토를 적극적으로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신양은 "미술을 소재로 영화나 드라마를 만들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박신양은 "좋은 작품의 기회가 만들어지면 적극적으로 검토를 할 거다"라며 "다시 만나뵙게 될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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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