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일이 짠내 나는 매력을 드러냈다.
2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너는 솔로' 특집으로배상훈, 양세형, 임우일, 챔보가 출연한 가운데 임우일이 특유의 절약 정신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임우일은 "수입이 일정치 않아서 불안감 때문에 음식이 남으면 싸가곤 한다"라며 "나름의 규칙이 있다. 치킨은 5조각 이상, 면 요리는 안 가져간다. 면 요리를 가져가면 나머지 살아있는 요리도 죽더라"라고 말했다.
임우일은 "하루는 술자리에서 부대찌개가 남았다. 면은 빠져 있고 햄 같은 것들이 남아 있었다. 바로 싸달라고 했더니 사장님이 봉지에 싸주셨는데 봉지가 없다고 하셨다.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꺼내 주셨다"라고 말했다.
임우일은 "겨울에 들고 있기 추워서 잠깐 내려놨는데 지나가던 할머니가 음식물 쓰레기 버리지 말라고 소리치셨다.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집에 가져와서 맛있게 먹었다. 한 3끼 정도 먹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우일은 "나는 의식주 중에 의를 포기한 삶을 살고 있다. 다른 동료들이 안 입는 옷을 수거 해 온다. 옷을 좋아하는 김기리, 서태훈, 류근지 같은 거래처를 간다. 최근에는 이수지씨 남편도 포함 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우일은 "이수지의 사랑의 톡방이 있다. 이수지한테 밥을 얻어 먹는 모임이다"라며 "처음엔 이수지씨의 옷을 넘봤다. 그러다가 이수지씨 남편의 방을 봤는데 굉장히 좋더라. 우리는 폭이 넓고 유연하다"라며 사이즈를 가리지 않는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임우일은 "밑에 하청 업체가 있다. 내가 입지 않는 옷들이 그 친구들에게 한다. 그 밑에 또 하청이 있는데 개그맨 지망생 친구들이 있다. 약간 점조직 같은 느낌"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임우일은 "최근에는 중고 어플이 생겨서 사정이 좋지 않다"라며 "중고 거래가 안 되는 것들이 오니까 퀄리티가 낮아졌다. 밑에 하청들도 말이 많다. 하지만 우리가 시대에 발 맞춰 걸어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여기서 살아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임우일은 "오늘은 '라디오스타' 나오니까 홍대에 가서 3벌을 구매했다. 미적 감각이 없어서 세 벌을 다 가져와서 작가님에게 어떤 옷이 제일 예쁘냐고 물어봐서 입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국진은 "감동 받았다. 나는 울 뻔 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임우일은 부업으로 네 컷 사진기를 뒀던 이야기를 전했다. 임우일은 "어디 둘까 고민하다가 장소를 찾는데 쉽지 않았다. 근데 아는 형님이 우도에 사셨다. 자리가 좋아서 거기에 하기로 했는데 운송비가 100만원이었다. 기계값이 한 대가 1200만원이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임우일은 "우도 풍경이 너무 좋더라. 이렇게 풍경이 좋은데 누가 통 안에 들어가서 찍겠나 싶더라. 근데 아는 동생이 안 할거면 내가 설치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우도는 내 꺼라고 했다. 한 달 뒤에 정산해보니까 17만원이 들어 있었다. 근데 교통비로 22만원 들었다. 밑지는 장사가 있더라"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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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