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지연수가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의 댓글에 눈물 흘렸다.
21일 '갑조네TV' 채널에는 "지연수의 댓글 읽기"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지연수는 댓글을 읽고 감사한 이들을 선정해 선물을 보내는 콘텐츠를 찍었다. 그는 영상에 달린 댓글을 확인하던 중 "감동받았다. 제가 오늘 댓글 촬영한다고 해서 사실 며칠 잠을 못잤다. 너무 떨리고 무섭고 두려워서 마음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지연수는 "악플이 많이 달리거나 비방하는 그런 내용이 많으면 제가 회사에 또 대표님께 직원분들께 너무 폐를 끼치는거라 또 그만 둬야하는 상황이 올까봐 많이 걱정했다"며 "이렇게 좋은 글 많이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이렇게 응원해주시는 만큼 제가 더 열심히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지연수는 응원의 댓글이 이어지자 큰 감동을 받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저는 사실 참여율이 없을까봐 굉장히 걱정했다. 그래서 제가 제 사비로 선물까지 드린다고 공약도 걸었다. 저는 제가 되게 미움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서 저를 많은 분들이 좋아하지 않고 싫어한다고 생각했기때문에 자신감도 없고 무서웠었는데 이렇게 응원해주시니까 너무 감사합니다"라며 눈물흘렸다.
이어 "글 하나에 또 제가 살고싶은 용기가 생기고 제가 마냥 미움받는 사람이 아니라는 마음이 들어서 너무 감사하다. 제가 사실 오늘 안 울려고 울지 않으려고 되게 마음을 다잡고 왔는데 예전에 저희 회사 분들께서 대표님도 그렇고 저한테 그런 얘기를 해주셨다. 우리 영상을 좋아하는 한분만 있어도 열심히 해야한다고. 그걸 알면서도 제가 너무 겁이나고 용기가 안나니까 도망치듯이 못하겠다고 계속 요청해서 시간을 저한테 주셨다. 이렇게 기다려주시는 분들께서 또 계시다는걸 느끼니까 너무 감사하다. 정말 너무 감사하다"고 울먹였다.
또 아들 민수를 보고싶어하는 댓글에는 "어릴때 민수가 방송에 나가긴 했지만 요즘 학교를 다니고 있고 지금의 민수를 보여드리는게 엄마로서 많이 걱정된다. 그건 아마 모든 부모가 같은 마음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웬만해서는 노출시키지 않으려고 제 나름대로 노력 하고 있는데 우리 가족분들께서 민수를 예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저도 자연스럽게 민수하고 같이 모습을 보이는 날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콘텐츠를 마치며 지연수는 "슬퍼서 우는게 아니라 정말 오랜만에 기뻐서 이렇게 눈물이 난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고 재차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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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갑조네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