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이혼 번복후 "재결합 하길 잘했다"더니..3년만 "이혼소송"[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2.22 12: 00

배우 황정음이 남편인 프로골퍼 이영돈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한 차례 이혼 위기를 넘기고 재결합 했지만, 결국 3년만에 파경을 맞게 됐다.
21일 황정음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황정음씨는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하고 이혼 소송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황정음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의미심장한 게시글을 연이어 업로드해 의문을 자아냈다. 해당 게시글에는 이영돈의 모습이 담겼다. 몇몇 사진에는 둘째 아들이 함께 담기기도 했다. 황정음은 사진과 함께 "나랑결혼해서 너므 바쁘게 재밌게산 내남편 이영돈이에여^^그동안 너므바빴을텐데 이제편하게 즐겨요", "울오빠a형간염걸려서 아팠을때", "우리남편 이영돈 82년생 초콜릿받고신나심" 등의 멘트를 덧붙였다.

23일 오후 서울 목동 SBS 13층홀에서 수목드라마 '훈남정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황정음이 참석하고 있다. /eastsea@osen.co.kr

하지만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의문을 표했다. 황정음은 지난해 12월 이후 소셜 활동이 뜸했을 뿐만아니라, 그간 남편의 얼굴이 담긴 사진은 올리지 않아 왔다. 더군다나 연이어 올라온 이영돈의 사진은 황정음이 직접 찍은 것이 아닌, 타인이 촬영한 것을 휴대폰이나 모니터 화면으로 찍어 올린 것 처럼 보였기 때문.
여기에 황정음은 지인들의 댓글에 "지금 걸린게 많아서 횡설수설 할거예요", "한번 봐도 기억 안나게 생김. 잘 기억해보면 만난사람 400명 정도 될듯", "결혼했을때부터 많이 바쁘셨어" 등 의미심장한 답변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영돈의 불륜설을 제기했다. 이영돈이 불륜을 한 정황이 포착돼 황정음이 이른바 이를 '박제'하기 위해 그의 얼굴이 드러나는 불륜 정황 사진을 공개적인 공간에 올린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해당 게시글 댓글에도 이 같은 '불륜설'을 주장하는 여론이 들끓었지만, 황정음은 논란이 된 사진을 삭제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해킹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소속사 측은 OSEN에 "해킹은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이영돈의 불륜설과 더불어 이혼설까지 확산됐다.
2016년 결혼한 황정음과 이영돈은 4년만인 지난 2020년 한 차례 이혼 위기를 맞았던 바 있다. 당시 소속사 측은 "황정음이 이혼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면서도 "원만하게 이혼 협의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이듬해 7월, "황정음이 이혼조정 중 남편 이영돈과 서로의 입장 차이를 이해하고, 깊은 대화를 통해 다시 부부의 연을 이어가기로 했다"며 재결합 소식을 알렸다.
재결합과 동시에 겹경사가 이어졌다. 황정음이 둘째를 임신했던 것. 재결합 후 행복한 일상을 공유한 황정음은 2022년 둘째 아들을 출산하면서 많은 축하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잘 합친 것 같다"며 "예전에 싫어했던 행동을 남편이 조심해주고 달라졌다. 나도 마음이 아직 남아있었으니 합친 것 같다"고 재결합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딸을 낳고 싶다"며 셋째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재결합 후 잘 사는줄만 알았던 황정음은 불과 3년만에 이혼 소송에 들어가게 됐다.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 다만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 "개인의 사생활"이라며 말을 아꼈다. 소속사 측은 "당사자와 자녀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추측성 루머 생성과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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