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도새도 모르게 없어지나?... KIM과 정반대 상황에 놓인 다이어! 英 매체 "투헬 떠나면 무슨일 생길 수도"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2.22 19: 42

토마스 투헬 감독(50)이 올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다. 김민재(28)의 입지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없으나 다른 수비수 에릭 다이어(30)는 벌써부터 걱정을 사고 있다.
뮌헨은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여름까지만 투헬 감독과 동행한다”면서 “당초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그러나 2024년 6월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해 3월 뮌헨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뒤를 이어 ‘소방수’로 시즌 중 투입돼 분데스리가 2위에 머물고 있던 뮌헨에 역전 우승 기쁨을 안겼다. 

[사진] 에릭 다이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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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부진이 투헬 감독의 발목을 잡았다. 뮌헨은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2라운드를 소화한 가운데, 16승2무4패 승점 50점으로 2위다. 1위 레버쿠젠과 8점 차이다. 이번엔 역전 우승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22일 기준 뮌헨은 3연패에 빠져있다. 지난 11일 ‘사실상 분데스리가 우승 결정전’ 레버쿠젠과 경기에서 0-3으로 패했고, 15일엔 라치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가장 최근에 열린 19일 보훔과 리그 경기에서도 2-3으로 충격패했다. 
뮌헨의 3연패는 2015년 5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사진] 토마스 투헬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토마스 투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결국 뮌헨은 투헬 감독과 이별을 선택했다.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뮌헨과 계약을 끝내기로 합의했다. 그때까지 최대의 성공을 이루겠다. 코칭스태프와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김민재와 투헬 감독의 동행이 곧 끝난다. 우승으로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투헬 감독은 세리에A 나폴리에서 주전 수비수로 뛰며 리그 정상에 선 경험이 있는 김민재에게 적극 러브콜을 보냈다. 김민재의 뮌헨행에 큰 영향력을 미친 사람이 바로 투헬 감독이란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이별을 앞두고 있다. 
김민재는 세계적인 수비수로 정평이 나 있어 감독이 바뀐다고 해서 입지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은 적다.
[사진] 김민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에릭 다이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나 다른 수비수 다이어의 경우는 다르다. 
2014년부터 토트넘에서 뛰며  364경기에 나서 13골 12도움을 기록한 다이어는 내리막길을 걷게 되자 자신에게 호기심을 드러낸 투헬 감독의 러브콜을 망설임 없이 수락했다. 올해 1월부터 뮌헨에서 뛰고 있으며 다가오는 6월까지 계약돼 있다. 
다이어는 1년 연장 옵션도 뮌헨과의 계약서에 집어넣었다. 그러나 투헬 감독이 올 시즌 끝으로 뮌헨 지휘봉을 내려 놓으면서 다이어가 연장 옵션을 발동시킬 수 있을지 미궁 속으로 빠졌다.
‘수비 자동문’이란 조롱을 받으며 토트넘을 벗어나 뮌헨으로 온 다이어는 이적 후 리그 5경기(3경기 선발)에 나섰지만 눈에 띈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 사이 뮌헨은 굴욕의 3연패 허우적대고 있다.
22일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조롱 섞인 걱정을 했다. 매체는 "올 시즌 말미에 다이어에게 어떤 일이 생길지 의문"이라며 그의 미래가 밝지 않단 뉘앙스를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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