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는 tvN, '먹찌빠'는 JTBC..방송사 벽 허물다 [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02.23 11: 40

종편·케이블 예능 게스트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tvN에서 MBC를 외치는 직원이 있는가 하면 지상파 드라마에서 대박을 낸 뒤 JTBC에 와서 자축하는 배우도 있다. 게스트 경계를 지운 JTBC ‘아는 형님’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이 대표적이다. 
24일 방송되는 ‘아는 형님’에는 개그우먼 신기루, 전 프로야구 선수 최준석, 크리에이터 겸 방송인 풍자와 나선욱이 출연한다. 이들은 SBS '먹찌빠' 멤버. 함께 출연 중인 서장훈과 신동이 ‘아는 형님’의 고정 멤버이기에 자연스럽게 품앗이 출연이 가능하게 됐다. 
‘아는 형님’은 JTBC 채널이지만 이날 방송에선 ‘먹찌빠’ 에피소드가 주를 이를 거로 보인다. 신기루, 나선욱, 풍자, 최준석은 '먹찌빠'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서장훈에 대해 “모델, 테리우스라고 부르면 뒤돌아서 웃더라"고 폭로한다고 알려져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런가 하면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대박낸 송하윤과 이기광은 tvN 예능이 아닌 ‘아는 형님’을 택했다. 이들은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아쉬운 종영 소감과 승승장구 중인 근황을 전할 예정이다. 
정수민 캐릭터를 맡아 첫 악역 도전임에도 역대급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송하윤으로서는 첫 '아는 형님' 방문이다. 컴백을 앞둔 하이라이트의 멤버 이기광 또한 3년 만에 '아는 형님'에 출연, 형님들과의 재회에 관심이 쏠린다.
MBC 드라마국을 살린 ‘연인’의 남궁민과 안은진도 작품 종영 후인 지난 1월 ‘아는 형님’에 나와 의아함과 반가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연인'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연기 인생 에피소드를 대방출 하며 ‘연인’ 시청자들의 헛헛함을 달래줬다. 
JTBC에 편견 없는 ‘아는 형님’이 있다면 tvN에는 ‘유퀴즈’가 있다. 유재석과 조세호를 앞세운 편안하고 유쾌한 진행 덕에 웬만한 톱스타들의 필수 출연 프로그램으로 손꼽히고 있는 바. ‘유퀴즈’ 역시 방송사 차별 없이 핫하다면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최근에는 ‘대세’ 김대호 아나운서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월 방송에 출연한 김대호는 MBC 아나운서가 되기까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줬고 유재석의 아내이자 사수였던 나경은 전 MBC 아나운서에 대한 에피소드까지 대방출했다. 타 방송국에서 입담을 뽐내고 간 MBC 직원인 셈이다. 
JTBC 아나운서 강지영도 마찬가지. 지난 21일 방송에 나온 그는 “김대호 아나운서가 출연료 4만 원이라는 걸 보고 우리 두 배라고 생각했다. 우린 무슨 프로그램을 해도 2만 원이다. 4만 원이면 할 만하지 않나 생각했다”며 JTBC 출연료를 폭로해 유재석과 조세호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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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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