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가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카메오 출연을 확정 지었다. 같은 소속사 식구가 출연하고 애정하는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이라 마다할 이유가 없었을 터다.
23일 ‘눈물의 여왕' 관계자는 OSEN에 "송중기 씨가 '눈물의 여왕'에 특별출연한다”고 알렸다. 다만 “자세한 역할이나 비중 등은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공개할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오는 3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분),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사랑의 불시착’, ‘별에서 온 그대’ 등으로 K드라마의 위상을 높인 박지은 작가의 작품이다. ‘사랑의 불시착’, ‘불가살’의 장영우 감독과 ‘빈센조’, ‘작은 아씨들’의 김희원 감독이 함께 연출을 맡았다. 작가와 감독만으로도 이미 어벤져스 급이다.
배우들 라인업도 화려하다. 김수현과 김지원이 3년 차 부부로 변신,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여기에 ‘대세’ 박성훈, 곽동연, 이주빈이 합류해 풍성한 이야기를 채운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송중기로서는 특별출연을 결정 짓기 어렵지 않은 작품이다. 김지원은 송중기와 과거 '태양의 후예', '아스달 연대기'에 함께 출연했고 현재 같은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송중기로서는 2022년 자신의 소속사로 새 둥지를 튼 김지원을 위해 기꺼이 두 팔을 걷어붙였다.
무엇보다 송중기가 애정하는 작품 ‘빈센조’의 김희원 감독이 연출이라는 큰 이유도 있다. 송중기는 지난 2022년에도 김희원 감독의 러브콜에 흔쾌히 응하며 ‘작은 아씨들’ 특별 출연이라는 빅이벤트를 완성했던 바다. ‘작은 아씨들’에 이어 ‘눈물의 여왕’까지 김희원 감독이 부르면 어디든 달려갈 모양새다.
‘빈센조’를 향한 송중기의 애정은 일찌감치 남달랐다. 2021년 종영 인터뷰 당시 송중기는 “빈센조는 인생 캐릭터인 것 같다.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부족하지만 작품 활동하면서 가장 신나게 연기한 캐릭터다. 지금까지 한 다른 작품들 제작진 동료에게 미안하지만 최고로 신나게 연기했다”고 자랑한 바 있다.
자신에게 특별한 작품을 선물해준 ‘빈센조’의 김희원 감독, 그리고 한식구인 김지원. 두 사람 덕분에 송중기의 ‘눈물의 여왕’ 특별출연 그림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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