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만에 돌아온 ‘엔비’ 이명준이 위기의 브리온을 구원했다. 신 챔프 ‘스몰더’로 왕귀 챔프의 정수를 보이면서 라운드 전패 위기에 몰렸던 브리온에 천금 같은 1승을 선시했다.
‘엔비’ 이명준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광동과 최종전서 1세트 제리, 2, 3세트 스몰더로 활약, 브리온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3세트에서는 가장 중요한 후반 교전 구도를 지배하면서 고대하던 시즌 첫 승을 팀에 안겼다.
3세트 POG에 선정 돼 방송 인터뷰에 나선 ‘엔비’ 이명준은 “사실 오랜만에 챌린저스 경기도 한 번 해보고, 올라왔다. 연패를 하면서 폼도 망가지고, 잘하는 것도 잃어버렸다. 2군 내려가서 리프레시 한다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해봤다. 이번에 복귀할 때 기회를 잡고 잘 이겨 낸 것 같아 기분 좋다”며 23일만에 1군에 복귀에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거둔 소감을 환하게 밝혔다.
신인 ‘폴루’ 오동규와 호흡을 맞춰 1, 3세트 협곡의 영향력을 장악한 그는 파트너와 합에 대해 “폴루 선수가 신인이지만, 메카닉이 괜찮다. 어린 피지컬이라고 해야 할까. 스킬샷이 되게 좋다. 알려줄 수 있는 건 알려주고 있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다. 지금 호흡도 나쁘지 않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3세트 이즈리얼-카르마와 나선 광동의 봇 듀오와 대결구도에 대해 그는 “나 역시 이즈-카르마 조합을 좋아하고, 상대법도 잘 안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도란 방패 사는 빌드 때문에 노틸러스도 할만 하다고 생각했다. 파밍은 좀 힘들 수 있어도,, 잘 견디다 보면 후반이 좋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스몰더의 활약을 묻자 “스몰더가 225 스택 이후에는 탱커든 딜러든 잡기 쉽다. 리안드리 아이템을 사용했는데 좋은 것 같다. 스몰더는 픽 코드를 잘 짜야 한다. 후반으로 갈수록 파괴력은 너무 좋다. 연구를 열심히 해서 자신있게 사용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이명준은 “연패를 끊어서 기분 좋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승리를 기점으로 더 나아간다는 마음으로 팀원들 감독 코치님과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2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