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이 왔는데?' 베르너, 토트넘 이적 빨간불...두 번째 '런던 드림'도 실패 위기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2.24 09: 38

티모 베르너(28, 토트넘 홋스퍼)의 '런던 드림'이 이번에도 실패로 끝나가고 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베르너는 시즌 막판 토트넘을 떠나는데 가깝다.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라이프치히 복귀 가능성이 커졌다"라고 보도했다.
베르너는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 임대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에게 직접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나눈 이야기는 정말 좋았다. 내가 토트넘에 합류해야 하는 이유, 전술과 스타일, 그가 원하는 플레이스타일, 팀이 현재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알려줬다. 내게 딱 맞는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완전 이적이 어려워진 티모 베르너.

출전 시간을 원하는 베르너와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던 토트넘의 이해 관계가 딱 맞아떨어진 이적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로 자리를 비우면서 새로운 공격수 옵션이 필요했고, 부담없이 당장 데려올 수 있는 베르너를 택했다.
베르너는 토트넘 합류와 동시에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 계속해서 선발로 나섰다. 그는 브렌트포드전에서도 브레넌 존슨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한계가 명확했다. 베르너는 빠른 발과 위협적인 움직임을 자랑하긴 했지만, 그게 전부였다. 부정확한 마무리라는 고질병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첼시와 라이프치히에서 경쟁에 실패한 이유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그 사이에 손흥민이 복귀했고, 베르너가 설 자리도 줄어들었다. 게다가 베르너는 마지막 기회였던 브라이튼전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오히려 후반 교체 투입된 손흥민이 존슨의 극장골을 도우며 클래스를 보여줬다.
이대로라면 베르너는 두 번째 런던 생활마저 실패로 끝날 위기다. 남은 경기에서 큰 반전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토트넘은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기브 미 스포츠는 "베르너의 5경기 연속 선발 출전은 주장 손흥민이 돌아오면서 막을 내렸다"라며 "그는 토트넘에 남고자 경기력을 높이고 싶어 하지만, 통계적으로 손흥민과 비교하기는 어렵다"라고 전했다.
딘 존스 기자에 따르면 토트넘은 주급 16만 5000(약 2억 8000만 원) 파운드를 받고 있는 베르너의 미래를 의심하고 있다. 그는 "토트넘은 분명히 최전방 공격수보다는 윙어 영입을 노리고 있다. 그들은 히샬리송과 손흥민이 중앙 공격수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데 만족한다"라며 "베르너가 남게 될지는 매우 불확실하다. 지금으로서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사진] 페드로 네투.
토트넘은 베르너 대신 울버햄튼 에이스 페드로 네투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 시즌 리그 16경기에서 2골 9도움을 터트리며 울버햄튼 공격을 이끌고 있다. 다만 아스날과 리버풀 등 여러 팀이 네투를 눈여겨보고 있기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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