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의혹에 휩싸인 배우 강경준이 합의에 실패하며 '상간남' 꼬리표를 달고 재판까지 가야 할 전망이다.
24일 한 매체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을 통해 강경준에게 5000만 원 상당의 상간남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한 A씨가 재판부가 열기로 한 조정기일에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재판부는 정식 재판 전 협의를 위한 조정기일을 마련했으나, A씨가 강경준에게 합의 의사가 없음을 드러낸 것이다.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23일 A씨로부터 상간남 위자료 청구 소송에 휩싸이며 충격을 자아냈다. 당시 A씨는 강경준이 자신의 아내가 유부녀임을 알고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후 강경준이 A씨의 아내와 연인처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역이 공개돼 충격을 더했다.
최초 보도 당시 강경준의 소속사였던 케이스타글로벌이엔티는 "소장을 받은 것은 확인했다. 그러나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후 "강경준과 전속계약 연장에 대해 논의 중이었으나 사건 해결 전까지 계약 연장에 대한 논의는 중단하기로 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라고 번복했다.
소속사의 사실상 '손절'에 강경준의 불륜 의혹이 더욱 짙어졌도 비판 여론도 거세졌다. 더욱이 강경준의 아내인 장신영 역이 배우인 데다가, 이들이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부부 동반 가족 예능에 출연한 점이 비판을 키웠다. 강경준을 향해 자식들의 얼굴까지 공개하며 다정한 아빠이자 남편의 이미지를 만들었음에도 불륜 의혹에 휩싸인 것에 대해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이후 강경준은 침묵을 고수하며 법률대리인을 통해 소송에 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그는 SNS를 비롯한 대중과 소통하던 창구를 일체 이용하지 않고 있다. 그 사이 합의를 시도한다는 정황이 전해지긴 했으나 A씨가 재판부의 조정기일에도 응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며 끝내 강경준 불륜 의혹은 정식 재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결국 '상간남 의혹'이라는 꼬리표를 단 채 강경준이 재판에 임해야 하는 상황. 성난 여론조차 강경준보다는 장신영과 얼굴이 알려진 가족들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사면초가에 몰린 강경준이 의혹을 떨치고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경준의 조정기일은 오는 4월 17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정해졌다./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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