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 ♥조정석 폭군이어도 매혹당했다 "연모가 사라지지 않아"('세작')[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4.02.25 07: 04

‘세작, 매혹된 자들’ 신세경이 조정석에게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tvN ‘세작, 매혹된 자들’(연출 조남국/극본 김선덕/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씨제스)에서는 이인(조정석 분)과 강희수(=강몽우, 신세경 분)가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이 나왔다.

이인은 자신을 대신해 칼에 맞은 강몽우를 보고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주상화(강홍석 분)는 “몽우는 살수와 한 패인 게 분명하고, 전하를 시해하려다 실패한 것이다”라며 이인을 깨우려고 했으나 이인은 "몽우가 내 대신 칼에 맞았다. 두고 갈 수 없다"라며 오히려 거절했다.
이인은 어느 한 곳으로 강몽우를 데리고 갔고, 궐에서 어의를 불렀다. 주상화는 “살수가 덤벼들었다. 살수의 칼에 찔린 건 강몽우요. 그런데 살수와 한 패 같소. 강몽우를 치료하다 뭐라도 알게 되면 모두 나에게 고하시오”라며 어의에게 을렀다.
의원은 “죄가 있다. 기대령을 누군가가 살펴달라고 해서 살폈던 것뿐이다. 제가 은혜를 입어서 기대령을 살폈는데 대사헌으로 돌아올 줄 몰랐다. 대사헌은 기대령과 형제와 같은 사이라고 하더라”라며 강몽우의 정체를 밝혔다.
대사헌 김제남(이윤희 분)은 고분고분 속내를 밝혔다. 김제남은 “부끄럽지만 내게는 기대령과 같은 의기가 없다. 기대령의 뜻은 가상하나 실패를 할 게 분명해서 무사하길 바랐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김제남은 “제대로 못 쓸 칼을 왜 절 불렀나, 민심을 달래려고 성군 흉내를 내려고 절 부른 줄 알았다. 그러나 전하를 뵙자마자 이 나라와 백성을 위해 일할 수 있을 거라 여겼다. 그래서 기대령에게 뜻을 전했다. 이후 사사로이 만난 적은 없다”라면서 성군의 자질이 있는 이인을 인정했다.
이어 이인은 “나는 경을 믿는다. 경의 말대로 기대령의 말을 들어 보겠다”라며 너그러운 임금으로서 답했다. 그러자 김제남은 “하나뿐인 혈육 몽우가 역모죄인으로 죽지 않게 됐다”라고 말해 강몽우의 정체가 강희수라는 걸 밝혔다.
강희수는 깨어난 후 마음을 앓았다. 수척해진 강희수를 보러온 이인은 마음 아픈 표정이 되었다. 강희수는 “그래도 제가 지은 죄가 있다. 영치정 뒤뜰에 숨어서 영부사에게 하신 말씀을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인은 당시 세자 책봉을 민심 달래기용으로 써 먹을 것처럼 임금을 속였다. 이인은 “그래서 나를 죽이겠다고 마음을 먹었구나. 내가 무섭고, 싫어져서”라며 가슴 아파했다.
그러자 강희수는 “차라리 그랬다면, 전하를 연모하는 마음을 접고 대군 자가를 위한 때를 기다릴 것이었다. 그런데 연모하는 사람이 듣던 대로 무도하고 패악한 걸 알아도 연모가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연모가 강해졌다. 그래서 고통스럽고 힘들어서, 시해를 결심했다”라며 속마음을 밝혔다. 
강희수는 “제가 더 깊은 매혹에 빠지기 전에, 세자가 된 대군 자가를 지키기 위해”라며 죽일 결심을 한 이유를 알렸다. 이에 이인은 주저하지 않고 강희수를 껴안으며 같은 마음이라고 알렸다. 이인은 “내 이제 두 번 다시 너를 잃지 않을 것이다. 너를 지킬 것이다”라고 맹세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세작, 매혹된 자들’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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