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뭐' 이이경, '내남결' 박민영 빌런 남편 이랬구나 "'죽같네' 애드리브" [어저께TV]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4.02.25 06: 58

‘놀면 뭐하니?’에서 배우 이이경이 화제작 '내 남편과 결혼해줘' 촬영 비화를 털어놨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 박진주, 이미주의 회사 투어 ‘반차 후 출근’이 그려졌다. 
그 중에서도 이이경은 면접장으로 향했다. 숨막힐 듯 고요한 면접자들의 대기장에서 이이경은 편안한 캐주얼 차림도 면접 복장으로 갈아입고 잔뜩 긴장했다. 그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까지 급하게 작성하며 빠르게 면접을 준비했다. 

그러나 미처 준비하지 못한 면접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이이경은 면접관들의 질문에 "솔직하게 회사는 잘 모르고 왔다"라고 답하는가 하면 "그렇지만 저라는 사람 자체가 무엇이든 한 번 하면 10년 이상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장점을 피력했다. 
특히 이이경은 '빠른 눈치'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눈치는 센스라고 생각한다. 애드리브를 센스로 보여준 적이 있다"라며 "드라마에서 박민영 배우가 저한테 죽을 먹이는 장면이 있었다. 제가 뿌리치면서 먹기 싫다고 하는 장면이었는데 '아이 죽 같네'라고 한 게 애드리브였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그는 "그런 게 매회 매 씬 많이 녹아져 있다. 그렇게 캐릭터가 쌓아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답했다. 
웃음으로 긴장을 푼 뒤, 이이경은 상황극에 자연스럽게 몰입해 화려한 언변을 뽐냈다. 그는 즉석에서 퇴사 의사를 밝힌 직원을 만난 인사 팀장의 상황극을 맡자, "이렇게 얘기할 기회를 사직서로 만들어줘서 고맙다. 내가 잘 모르겠지만 너의 부족함 혹은 펼칠 준비가 돼서 떠나겠다면 박수를 쳐주고 싶다. 하지만 조직 내 사람간 문제로 떠난다면 회피일 수도 있다. 그런 사람을 적으로 두지 말고 내 거로 만드는 쾌감이 있다. 그 쾌감은 프로젝트 성공보다 더 크다. 네가 이긴 거다. 그런 다음에 다른 팀으로 간다면 추천도 해줄게"라며 설득에 성공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이경은 '진상고객' 연기까지 찰떡같이 소화해내며 면접관들마저 웃게 만들었다. 자연스러운 짜증 연기가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그가 맡았던 빌런 남편 박민환 역을 떠올리게 했다. 
끝으로 그는 "제가 만약 입사를 하게 된다면 무엇이든 아주 지혜롭게 해결하고 나아가면서 어떠한 정에 이끌면서 이 회사가 어떤 회사? 짱 좋지용!"이라고 면접관의 이름을 살린 언어유희로 면접을 마무리 해 끝까지 웃음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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