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은숙이 남편 유영재에게 서운했던 일화를 전했다.
24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배우 선우은숙이 등장 ,"제가 2~3주 전에 많이 아팠다"라며 "목소리가 안 나올 정도로 아팠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병원 이틀을 가서 링거를 맞았다. 너무 아파서 침대에 무기력하게 있는데 남편이 화가 나서 집을 나가더라"라며 "'내가 아픈데 왜 화가나?'라고 물어보니까 '당신이 아프니깐 자기가 우울하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어법으로 자기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마음이 우울한가 보다 했는데 (남편이) '당신은 맨날 아프잖아. 내가 당신이랑 뭘 할 수 있는 게 없잖아'라고 화를 내더라". 본인이 내가 아픈 게 우울하고 화가 나서 같이 있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이걸 어떻게 믿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믿는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함익병은 "내가 왜 화나는지 설명해 드리겠다. 집사람이 골골한다. 꼭 겨울 되면 감기에 걸린다. 둘이 있으면 수습이 가능한데 애가 있으면 엄마가 아프면 애는 누가 돌보냐. 난 일하러 나가고"라며 "애 엄마가 애 키울 때 아픈 건 직무 유기"라고 말해 패널들의 야유를 받았다.
그러자 선우은숙은 "평일이면 이해한다. 방송을 가야 하니까. 일요일이었고 쉬는 날이었다"고 덧붙이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한편 선우은숙은 1981년 이영하와 결혼 후 2007년 이혼했던 바 있다. 그는 지난 2022년 유영재와 재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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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