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작, 매혹된 자들’ 조정석이 신세경에게 자신의 죄를 고백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tvN '세작, 매혹된 자들’에서는 강몽우(=강희수, 신세경 분)에게 마음을 고백한 이인(조정석 분)이 자신의 3년 전 잘못을 언급했다.
이인의 맥을 짚은 어의는 “전하 별다른 이상없이 오늘도 강건하십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인은 “그 독 말일세. 형님을 돌아가시게 만든 독. 아직도 찾지 못한겐가”라고 질문을 했고, 어의는 “송구하옵니다. 탕약이나 그릇에서 독이 발견된 것이 아니라 토하신 피가 묻은 용포에서 독이 발견된지라, 독이 드신 것만 알아냈을 뿐 무슨 독인지는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라며 허리를 숙였다.
입궁한 강몽우(=강희수, 신세경 분)는 이인에게 본인을 벌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제가) 여인이기 때문입니까”라고 물었고, 이인은 “나의 여인이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강몽우는“3년 전 아버지가 청나라로 끌려가시고, 저도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하늘에 맹세했습니다. 미혹에 빠진 임금을 끌어내리고 세상을 바로잡겠다고.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는 이 고통과 치욕을 반드시 되돌려주겠다고”라며 운을 뗐다.
이어 강몽우는 “헌데 이제보니 미혹에 빠진 것은 저였습니다. 미혹에 눈이 흐려져 전하를 제대로 보려하지 않았습니다. 실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전하”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인은 “부끄러웠다. 힘없는 백성도 목숨을 걸고 해야할 일을 하는데, 나는 임금인데도 그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죄를 짓고도 죄를 감추면서 살아온 것이 너무나 괴롭다”라며 눈물이 고였다. 이인은 “내가 지은 죄를 알게되면 너는 나에게서 등을 돌릴 것이야. 내게 침을 뱉고 욕하고 미워할 게야”라며 울먹였다.
강몽우는 “원치 않으시면 아무 말씀 마십시오 전하”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인은 “더 무엇을 감추겠느냐. 선왕께서 승하하실 때 내게 유교를 남겼다. 나는 형님의 유교를 어기고 임금이 되었다”라고 고백했다. 네 앞에 서있는 자는 용상을 찬탈한 죄인이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를 들은 강몽우는 이인을 안으며 “전하께선 선왕 전하의 유교를 지키기 위해 용상에 오르신 겁니다. 대국과 공주를 지키기 위해 죄인이 되신겁니다”라며 위로를 전했다. 이어 강몽우는 “3년 동안 저는 지옥을 헤매는 마음이었습니다. 헌데 전하께서는 아직도 지옥에 계십니다. 제가 전하와 함께 할 것입니다. 함께 견디고 힘이 되어드릴 것입니다’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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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작, 매혹된 자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