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에서 배우 임현식의 22년차 독거생활을 공개, 특히 1000평이 되는 한옥집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약칭 미우새)’에서는 임현식의 독거 라이프가 그려졌다.
이날 처음 보는 낯선 한옥집의 모습. 알고보니 역대 최고령 미우새인 배우 임현식의 집이었다. 올해 79세로 데뷔 55년차 베테랑 연기자다.
그는 아내와 사별 후 1000평집에서 독서생활 중이었다. 무려 독거생활만 20년차라고. 임현식의 집은 감성가득한 클래식 피아노부터 세월이 고스란히 담긴 추억의 사진들로 꾸며져있었다. 특히 아늑한 우드톤 주방의 한옥스타일 집이 눈길을 끌었다.
가장 먼저 임현식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약을 챙겨먹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이어 간단하게 빵으로 아침식사를 먹던 그는 “빵이 쉬었나?”라며 냄새를 맡아 웃음을 안겼다. 이어 영어공부를 시작한 임현식. 피아노까지 치며 자유분방한 라이프 스타일을 보였다. 틀에 얽매이지 않는 생활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행복하고 고독한 독거 라이프를 즐기는 임현식. 노래에 피아노, 그리고 영어까지 자연 앞에서 풍류를 즐기는 듯 했다.
이때, 임원희와 김준호가 임현식 집을 방문했다. 임현식이 직접 지었다는 한옥. 벌써 22년이나 지났다고. 자연을 둘러싼 한옥은 약 1000평으로, 마당을 따라 샛길로 가면 정자와 취미생활을 위한 공방 등 다양한 힐링장소가 가득했다.이를 모니터로 본 서장훈도 “이게 다 집이에요? 엄청 넓구나”라며 감탄하기도 했다. 웅장한 소나무를 보며 모두 “그림같다”고 감탄하기도 했다.임현식은 “봄되면 벚꽃이 만발하기도 한다”고 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어 집안 내부로 이동했다. 서까래까지 전통한옥의 정취를 그대로 품은 한옥이었다. 임현식은 “고전의 멋을 살려지은 것, 집 짓는데 한 2년 걸렸다”며 그만큼 섬세하게 집을 지었다고 했고 모벤져스들은 “집이 예술이다’며 감탄했다.
이어 세 사람이 대화를 나눴다. 임현식은 “독거의 즐거움도 있다 독거의 독거의 장점은..”이라더니 “생각이 안난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 분위기를 바꿔서 김준호가 요리를 준비했다. 새해맞이 떡국을 준비한 김준호. 하지만 즉석식품으로 준비, 반찬가게에서 모두 산 인스턴트 식품으로 몰래 준비했다. 이를 모니터로 본 패널들은 “요리를 못 해서 차라리 저게 나을 수 있다”며 불안하게 바라봤다.
이어 한상차림이 된 새해 음식을 함께 나눠먹었다. 사실을 모르는 임현식은 “이런 맛있는 국물은 처음”이라며 “갑자기 독거가 아닌 기분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지민과 연애 중인 김준호에게 “결혼하고 나면 만나기 어렵겠지?”라 질문, 김준호는 “아마도 그렇다”고 하자 임현식은 “안 볼 작정을 하고 있구만”이라며 섭섭해했다.
식사도 중, 과거 활동시기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흑백TV시절에 포졸F인 단역으로 시작했다는 임현식은 “공채 연기자로 그때 월급으로 받을 때 그 당시 만 5천원 정도 됐다”고 했다.
‘한 지붕 세가족’으로 박원숙과 9년 간 부부 연기도 했다는 임현식. 심지어 박원숙은 개인 가게에 오죽하면 ‘임현식씨랑 부부 아니’라고 써놓기도 했다고 했다. 작품 도중 썸도 없었는지 묻자 임현식은 “그 당시 거물이던 박원숙, 난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했다. 이에 김준호는 “근데 어록이 있다 ‘치매에 걸려도 박원숙을 찾아 갈 수 있다’는 멘트”라며 지금까지 애정표현 하는 이유를 물었다. 임현식은 “우정어린 개그 , 내가 솔직한 사람이라 보고싶으면 연락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준호는 “선 넘는 멘트가 있다”며 언급, 임현식은 “선 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김준호는 “’아무리 눈 많이 내리고 쌓여도 원숙이만 보인다’”고 한 멘트와 “’저승길은 내가 안내하겠네’”란 멘트르 언급하며 “요단간 플러팅에 연륜이 느껴진다고 했다.
또 “20년 남은 인생, 늘 서로에 대한 가능성을 가지고 살자”는 멘트도 있었다. 이에 김준호는 “간접 고백 아니냐 만약 만나자고 하면?”이라 묻자 임현식은 “무서워서 못 한다. 난 이제 나이도 있고 내 멋대로 사는 것 독거답게”라 말했다.
이를 보면 김준호는 “그럼 여성분 수소문 해볼까요?”라며 “연상과 연하 중? 어느 쪽이시냐”고 질문, 임현식은 “왜 해줄라고 그러냐”며 방긋 웃더니 “이제와서 뭘 가리겠나 그런거 따질게 뭐있나 , 느낌 맞으면 가는 것”이라며 설렌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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