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 박지성, 맨유 생일 축하 인사...음력 아닌 양력 2월 25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02.26 11: 3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박지성(전북 현대 디렉터)의 생일을 축하했다. 
박지성은 현역 시절 황금기에 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일원이었다. 거스 히딩크 감독 눈에 들어 유럽 진출에 성공한 박지성은 2005-2006시즌을 앞두고 PSV 에인트호번을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7시즌을 보낸 박지성은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하기 전까지 맨유에서 205경기에 출전해 27골-25도움을 기록했다.
박지성은 기록 보다 '산소탱크'라는 별명을 통해 '언성 히어로'의 모습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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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지성은 어느 팀에서나 환영할 만한 팀 플레이어였고 당시 맨유의 감독이었던 퍼거슨 감독도 박지성의 전술적 가치를 인정했었다.
그런데 2월 25일은 박지성의 생일이 아니다. 박지성은 음력으로 생일을 따지기 때문이다. 음력 2월 25일생으로 이를 양력으로 환산하면 올해는 4월 3일에 생일을 맞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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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맨유는 매년 양력 2월 25일에 박지성의 생일을 축하하고 있다. 영국에는 일찍이 음력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매년 음력 2월 25일을 양력으로 환산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맨유 이적 이후 동료들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이 줄곧 양력 2월 25일에 축하를 해왔기 때문에 생일인 것이 맞는 상황. 
박지성이 은퇴한 후에도 꾸준히 맨유가 생일을 챙겨주는 건 그만큼 팀에 중요한 선수였다는 것을 증명한다. 
맨유 시절 박지성은 눈에 띄는 플레이를 자주 펼치진 않았으나 뛰어난 공간 이해도와 헌신을 바탕으로 퍼거슨 감독에게 중요한 경기마다 중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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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은퇴 후 퍼거슨 감독을 비롯한 맨유 전 동료들에게 팀에 가장 중요했던 선수로 자주 거론되며 자신이 맨유 전성기에 어떻게 팀의 일원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재조명됐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는 맨유 앰버서더로 활동하며 맨유의 아시아 시장 개척에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맨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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