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유해진 "하루에 81만, 얼마만에 느껴본 극장의 맛인가" [인터뷰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4.02.26 13: 58

 배우 유해진(54)이 “토요일보다 일요일에 관객들이 더 많았던 적은 처음인 거 같다. 보통 일요일에는 20~30% 정도 빠지지 않나”라고 ‘파묘’의 첫 주말 관객수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유해진은 26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일요일 하루에 81만 명의 관객이라니. 토요일에 보신 77만 여명의 관객수를 넘어선 것을 보고 이상하다 싶었다. 영진위 전산망이 이상해졌나 싶었다”라며 흥행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유해진이 출연한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쇼박스·㈜파인타운 프로덕션, 공동제작 ㈜엠씨엠씨)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검은 사제들’(2015), ‘사바하’(2019)에 이은 장재현 감독의 세 번째 오컬트물이다.

유해진은 대통령의 염을 할 정도로 국내에서 유명한 장의사 고영근 캐릭터를 연기했다.
지난 22일 개봉한 ‘파묘’는 관객 입소문에 힘입어 3일 만에 100만 명을 동원했으며, 어제(25일)까지 누적 관객수 229만 9733명(영진위 제공)을 모았다. 25일(토)에는 81만 8131명, 24일(일)에는 77만 942명을 각각 동원했다.
이어 유해진은 흥행 이유를 묻는 질문에 “요즘엔 흥행 비결을 전혀 알지 못하겠다. 예전엔 분석이 되고 예측이 됐었다. 지금은 분석도, 예측도 못하겠다”며 “물론 영화가 재미있으니까 관객들이 봐주신 것이겠지만. ‘파묘’는 장르영화라서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마니아층이 많이 보신 거 같다. 근데 이렇게까지 대중적으로, 장르를 떠나서, 좋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해진은 “개봉 전엔 장재현 감독의 고정 팬들이 있어서 많이 보겠구나 싶었는데 이 정도까지일 줄은 몰랐다. (흥행 여부는) 진짜 알 수 없다”며 “지난 주말엔 아무리 무대인사라고 해도 이렇게 많이 오셨나 싶었다.(웃음) 가는 극장 관마다 관객으로 꽉 찼다. ‘이게 얼마만에 느껴보는 극장의 맛인가!’ 싶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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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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