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4년 확정' 알베스, 고향서도 맹비판..."범죄자 동상 치워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2.26 17: 52

"범죄자 동상을 왜 놔두냐".
스페인 '마르카'는 26일(한국시간) "다니 알베스의 브라질 고향 주아제이루에 세워진 동상이 대중에 의해 파손됐다. 그들은 불명예스럽다면서 이 동상을 철거해야 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유력지 'BBC'는 앞서 22일 "스페인 법원이 나이트클럽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알베스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라고 보도했다.

알베스는 4년 6개월의 형을 마친 뒤 5년간 관리감독을 받아야 한다. 피해 여성에게 접근금지 처분도 내려진다. 
사건은 지난 2022년 12월 31일 한 나이트클럽 화장실에서 일어났다. 알베스는 당시 여성을 강간한 혐의를 받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휴가를 보내던 도중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알베스는 최초 고소인과 성적 접촉을 부인했다. 이내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진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데일리 메일은 "검찰은 성폭행으로 기소된 알베스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고 피해자의 변호사는 12년 형을 요구했다. 이에 법원은 1심에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알베스는 법원으로부터 피해자에게 보상금 12만 8,000파운드를 선지급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는 감형 요소로 적용됐다. 브라질 매체 'UOL'의 보도에 따르면 FC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PSG), 브라질 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한 네이마르의 가족이 벌금 납부를 도와줬다"라며 네이마르가 전 동료를 위해 기꺼이 금전적 도움을 줬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네이마르의 가족은 네이마르 아버지의 법률 대리인 중 한 명인 구스타보 시스토에게 알베스의 소송을 도와줄 것을 부탁했으며 알베스는 지난 7일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변호사는 법원으로부터 내려진 선고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알베스가 이미 1년 1개월 동안 감옥에서 복역한 사실이 그의 전체 형량에 영향을 줄 것이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알베스의 유죄 확정 이후 그의 고향에 2020년에 설립된 동상은 계속 공격을 당하고 있다. 알베스를 우상이라 여기던 고향 주민들은 "그는 파렴치한 범죄자"라면서 그의 동상을 철거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마르카는 "알베스의 동상은 적어도 두 차례나 파손됐다. 쓰레기봉투로 덮고 테이프로 덮었다"라면서 "실제로 시의회도 알베스 동상 철거를 검토 중이다. 주민들 대다수도 이러한 의견에 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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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페인 마르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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