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이 연이은 악재를 겪은 사연자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2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서장훈과 이수근이 사연자의 고민에 현실적인 답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사연자는 연이은 악재를 겪었다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다니던 회사 대표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회사가 파산 당했던 사연을 이야기했다. 또 사연자는 1년 동안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진 이야기를 전했다. 사연자는 "헤어지자고 했더니 칼을 꺼내더니 내 목에 들이 밀었다"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찌르려면 찌르라고 했다. 그러고 나서 스토킹이 시작됐다"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내가 다니는 피부과, 미용실에 나타났다. 그 친구는 서울에 살고 나는 인천에 살아서 거리가 먼데도 그러더라. 계속 연락이 왔다"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스팸 문자를 확인했더니 이상한 문자가 와 있었다. 바디 프로필 사진을 찍어서 '보고 싶다 성욱아' 이렇게 왔다가 욕했다가 다시 사랑한다고 했다가 그랬다. 그걸 보니까 너무 소름이 끼쳤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전화번호도 바꾸고 다니던 곳도 가지 마라. 그래도 찾아내고 연락을 하면 무조건 신고해야한다. 가만히 있는 게 그 사람을 도와주는 게 아니다"라며 "그 사람을 위해서도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사연자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공장 사고로 전신 화상을 당했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가세가 기울고 그러더니 어머니가 갑자기 급성 백혈병에 걸리셨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어릴 때부터 안 좋은 이유를 다 찾는 거다"라고 일침했다.
이어 서장훈은 이수근을 보며 "얘도 지금 몸이 안 아픈 곳이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고통스럽고 힘들겠지만 이렇게 생각하자. 너만 그런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사연자에게 일어난 악재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대표님의 이야기도 너무 안타깝지만 쌩으로 너한테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라며 "인생은 싸이클이 있다. 좋을 때도 있으면 안 좋을 때가 있다. 인생은 그거에 반복이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지나온 과거에 묻혀 살면 오늘이 힘들고 내일이 힘들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이수근은 "지난 날 이미 겪은 일은 앞으로 일어나지 않을거라는 것에 행복감을 느낄 때가 있다"라며 "힘들수록 좋은 일만 꺼내야 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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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