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식이 딸과 예비사위 원혁의 애정행각을 직관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원혁, 이수민이 부산으로 여행을 떠난 모습과 깜짝 프러포즈를 받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용식은 깜짝 등장을 앞두고 “할 말이 많다. 특히 국진이 내가 문자하면 사랑한다고 하더니 이게 사랑하는 것이냐. 성국이는 아기 태어났을 때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답장으로) 9글자가 왔다.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섭섭하더라. 앞에 있었으면 받아버렸다”라고 출연진들을 만나기 전 심경을 전했다.
김지민은 깜짝 손님의 정체에 대해 “용식 선배님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용식 선배님 야유를 많이 해서 혼날 것 같다”라고 지레 겁을 먹었다. 이용식이 등장하자 출연진들은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지민은 “시즌 1부터 보면서 가끔 미워도 했다. 너무 딸을 감싸고 원혁을 밀어내는 모습에 속상할 때도 있었다”라며 고해성사를 했다.
이어 원혁, 이수민의 VCR이 공개되었다. 두 사람은 부산으로 여행을 떠났고 해돋이를 보며 힐링을 했다. 이어 부산의 대표 음식인 돼지국밥을 먹으러 나섰다. 그러는 사이 두 사람이 예약한 호텔방에만 들어가면 카메라가 모두 철수되었고 최성국은 "호텔만 가면 카메라가 꺼지네"라고 이용식을 놀리는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민은 아빠가 아픈데 자신만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며 “아빠가 나 6살 때 쓰러졌었다. 그때 기억이 생생하다. 아빠가 병실에 누워 있을 때, 나 기도했던 때. 어마어마한 카메라가 왔다. 아기가 심근경색을 어떻게 아냐. ‘아 큰일이 난 거구나. 그냥 아픈 거면 이렇게 많이 안 왔을 텐데. 죽을 고비를 넘긴 거구나 (싶었다)’”라며 당시를 회상, 눈물을 흘렸다.
이어 “아빠 나이가 많은 편이라 불안감이 더 커서 그런다. 자식으로서 6살 때부터 나 혼자 아빠를 걱정한 것이다. 하나님 보시기에 불쌍했는지 오빠를 보내주신 것 같다”라고 원혁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원혁 또한 앞으로 자신만 믿으라며 이수민에게 믿음을 주었고, 이수민은 원혁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고 말했다.
이후 원혁은 요트에서 선상 프러포즈를 했다. 예상치 못한 프러포즈에 이수민은 눈물을 흘렸고, 두 사람은 다시 한번 서로를 향한 진심을 확인하며 키스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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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선의 사랑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