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별이 하하와의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27일 성시경의 채널에는 "별,하하 귀여운 부부가 놀러왔는데 집에 안가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성시경의 만날텐데'에는 별, 하하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성시경은 하하가 도착하기 전 별과 대화를 나누던 중 "술 안먹는 기도를 계속하는 여자를 어떻게 꼬시는거냐. 난 그게 너무 신기하다. 빈틈이라도 있어야지. 어떻게 한거냐"고 신기해 했다.
이에 별은 "저는 어떻게 한번 수작을 건다고 하죠. 와서 '나랑 한번 만나볼래?' 이런 사람도 없었다. 그런 쨉을 우리 남편이 '놀거 다 놀고 남자들 많이 만나고 나중에 결혼은 오빠랑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성시경은 "그게 또 그런 캐릭터가 할수 있는거네. 데미지 없이"라고 놀랐고, 별은 "어던 상황이냐면 오빠가 아까 저한테 그 얘기 했지 않냐. 따로 우리가 만나던 사이가 아니라고 했지 않냐. 저는 제 남편이랑 따로 만나던 사이도 아닌데 결혼을 한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성시경은 "결혼식장에서 만났냐. 전체회식하다가. 말이 안되잖아"라고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별은 "저도 이게 말이 안되고 너무 신기하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근데 12년동안 알콩달콩 서로 알아가면서 사귀면서"라고 말했고, 별은 "저는 지금도 알아간다 저희는"이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성시경은 "그것도 좋다 어떤 의미에서는"이라면서도 "누가 그런 도전을 하겠냐. 결혼이 얼마나 크고 무서운 일인데. 얘랑 결혼해서 알아가봐야겠다는 그런 생각 잘 안할걸"이라고 놀랐다.
별 역시 "도박이다"라고 수긍했고, 성시경은 "어때 성공한 도박인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별은 "저는 단 한번도 후회한 적 없는 것 같다. 정말. 열받고 화가 나고 막 이걸 꼬집어서 뜯어버릴까 이런 분노가 날때는 물론 너무 많았지만,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내가 이놈을 왜 만나서' 이런 생각은 정말 단 한번도 해본적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편한테 다른 특별한게 있었던게 결혼은 저는 그때까지만해도 남자, 여자가 결혼하는거니까 일말의 환상이 있었던 것 같다. 근데 가족이 되는거더라. 결혼해서 살아보니까. 가족이 된다는건 그냥 정말 편안함이다. 이상하게 우리 남편한테 그런걸 느꼈던 것 같다. 그전에 만났던 사람들하고는 다른"이라고 설명했다.
이야기를 듣던 성시경은 "야 이게 무슨 난 정말 궁금하기도 했고 살짝 물어본거였는데 이렇게까지 결혼에 대해서 일장연설을 듣게 될지 몰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재밌었다. 신기한 케이스다.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순 없다. 둘이 뭔가 잘 맞는게 있었던거다"라고 말했다.
별은 "근데 결혼은 하고는 싶으시다고 들었는데?"라고 물었고, 성시경은 "앨범 얘기를 좀 해볼까?"라고 말을 돌려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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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성시경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