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건방져 보일수 있지만..최성은 캐릭터 韓영화서 자랑스러워할만해"(로기완)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4.02.27 12: 05

'로기완' 송중기가 후배 최성은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 2층 나루 볼룸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송중기, 최성은, 김희진 감독 등이 참석했다.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조해진 작가의 원작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김희진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자신의 이름도, 국적도 증명할 수 없는 이방인이 낯선 유럽 땅에서 겪게 되는 고난과 아픔, 그리고 냉혹한 현실에서 타인의 삶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담아냈다. 

27일 오후 서울 마포동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송중기와 최성은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4.02.27 /jpnews@osen.co.kr

최성은은 벨기에 국적을 가진 한국인 사격선수 출신으로, 악연으로 얽힌 로기완과 첫 만남 이후 그와 가까워지며 점차 변화하는 마리를 연기했다. 
송중기는 "최성은과 작품 통해서 만난 건 '로기완이 처음인데 작품 외적으로 본건 '시동'이었다. '아스달 연대기'를 촬영할 때 옆 세트에서 '시동'을 찍길래 현장에 놀러 갔었다. 그때 내가 이상한 가발을 썼는데, 옆 세트에서 동석이 형도 이상한 가발을 쓰고 있길래 놀러 갔고, 둘 다 이상한 가발을 쓰고 밥을 먹으러 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때 성은 씨는 말수가 없고 쑥스러워하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 근데 '시동'이란 영화를 보고 '말수가 없었던 분이 저런 연기를 하는구나' 깜짝 놀랐다. 그 이후 '괴물'이란 드라마를 봤는데 너무나 너무나 놀라면서 봤다"며 "그런 다음 작품을 통해서 만났는데 현장에서 에너지는 최성은만의 유니크함이 있다. 마리의 독특한 캐릭터는 한국 영화에서 자랑스러워할만 해도 될 것 같다. 감히 건방지게 말씀드린다. 기자간담회라고 해서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진심으로 그렇게 느꼈고, 현장에서도 잘 느껴졌다"며 후배를 극찬했다.
한편 '로기완'은 오는 3월 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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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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