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구단주'의 개혁 위한 첫 결정은 '1440억 원 윙어 매각'...반값에 내놓는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2.27 20: 1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칼을 빼들었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2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거액의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안토니(24, 맨유)를 매각할 준비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지난 2022년 8월 30일 AFC 아약스를 떠나 8,500만 파운드(한화 약 1,443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에 맨유에 합류한 안토니는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아스날과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경기 전반 35분 안토니는 곧바로 데뷔골을 기록하면서 팬들 앞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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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데뷔전을 치른 안토니는 2022-2023시즌 리그 25경기에 출전했지만, 4골을 기록하는 데 머물면서 이적료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한 활약을 펼쳤다.
2023-2024시즌엔 더 심각하다. 적응하기는 커녕 오히려 더 팀을 겉돌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19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25경기에 출전했다. 시간으로 따지면 1,341분이다. 그는 지난 29일 잉글랜드 4부 리스 소속 뉴포트 카운티를 상대로 이번 시즌 첫 공격 포인트(1골 1도움)를 올렸을 뿐이다.
안토니는 구단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쉽지 않은 시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팀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우린 개선을 위해 우리의 일에 집중하고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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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난 맨유에서 뛸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열심히 싸워왔다. 지난 (뉴포트 카운티전) 성과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내 실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안토니의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 
매체는 "맨유는 마침내 그들의 실수를 인정하고 그를 놓아줄 것이다. 이번 안토니 관련 결정은 주주 짐 랫클리프 경이 축구 운영을 맡은 뒤 예정된 여름 변화의 일환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랫클리프는 최근 축구 역사상 가장 큰 금액이 드는 맨유 선수단의 효율성을 면밀히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토니는 도마 위에 오를 선수 중 하나다. 맨유는 그의 매각을 위해 그를 이적 당시에 비해 절반 값으로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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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앞서 영국 '데일리 메일'은 "맨유는 5,000만 유로(약 718억 원)의 이적료에 안토니를 방출할 준비를 마쳤다. 이 금액은 2022년 그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한 금액 절반가로 대폭 감소한 액수"라며 자세한 이적료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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