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 이홍기가 과거 유학시절을 떠올렸다.
최근 유튜브 채널 '머니그라피'에서는 ""저는 사랑앓이가 망할 줄 알았어요" 이홍기가 말하는 J-POP, 아이돌 밴드, 그리고 록 (feat. 부락)"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홍기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FT아일랜드 데뷔 당시 밴드와 아이돌 정체성 충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충돌은) 데뷔할 때부터 있었다. 왜냐하면 '사랑앓이'라는 노래를 너무 힘들게 녹음했고,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이 저에겐 너무 힘들었다. 억지로 소리를 내려고 하다 보니 두 곡을 하다 보면 목이 갔다. 그때부터 뭔가, '내가 원했던 음악은 이런 게 아니었는데' 싶었다. 정체성이 그때부터 살짝 흔들렸다"라고 말했다.
또한 "더군다나 많은 질타가 있지 않았나"라며 '핸드싱크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이홍기는 '음악방송에서 라이브를 절대 할 수 없었다. 많은 팀이 대기 중인데, 밴드는 악기를 따로따로 사운드 체크를 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되었다"라고 해명했다.
특히 이홍기는 과거 FT아일랜드의 일본 유학 시절을 언급했다. 과거 FT아일랜드는 '사랑앓이'로 인기의 정점을 찍었던 2008년, 돌연 일본으로 유학행을 선택한 바 있다.
이에 이홍기는 "너무 싫다"라고 회상하며 "일본 쪽을 담당하는 대표님과 한국 쪽을 담당하는 대표님이 만든 게 FT아일랜드였다. 원래 계획이 한국에서 데뷔하고, 그다음 자연스럽게 일본에서도 활동하는 거였다. 그게 조금 앞당겨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왜 하필, 제일 인기 많을 때 가냐고. 그게 이해가 안 됐던 것"이라고 토로하면서도, "그때 그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 멤버들이 악기를 더 사랑하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만 "저한테는 별 도움이 안 되었다"라고 단호히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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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머니그라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