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맨유 선수들, '21년 만의 패배' 졸전 직후 휴식 요구→코치진 깜짝 놀라 거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2.28 15: 14

안 좋은 소식만 들려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영국 '가디언'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몇몇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풀럼전 패배 이후 휴식을 요청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스태프들은 이 요청을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2023-2024시즌 어려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리그 26경기 중 10경기에서 패했고 36골, 36실점을 기록, 골득실 0에 머물고 있다. 승점은 44점으로 리그 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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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맨유는 홈에서 열린 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풀럼과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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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1년 만에 홈에서 풀럼에 당한 패배다. 이에 영국 'BBC'는 "맨유는 홈에서 있어서는 안 될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새로운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가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을 꺾고 정상에 오르겠다고 말한지 4일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에 큰 타격을 입었다"라고 알렸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은 텐 하흐 감독과 코치진에게 경기 다음날 휴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텐 하흐 감독은 일반적으로 경기 다음날 이전 경기 분석과 회복 세션 등 중요한 일정을 진행하지만, 선수들은 휴식을 원했다. 
가디언은 "스태프들은 선수들이 보여준 저조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루틴을 깨고 휴식을 요청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할 것을 요구하며 휴식 요청을 거부했다. 텐 하흐 감독은 선수들의 요구를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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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본지는 지난해 11월 맨유의 일부 선수들이 팀의 아쉬운 성적 이유로 '프리시즌 텐 하흐 감독이 선수들이 혹사시켰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선수들은 지친 상태로 시즌에 돌입했다며 불평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가디언은 "이번 시즌 들쑥날쑥한 경기력이 반복되며 풀럼에 패했다. 맨유의 5연승 기록도 좌절됐다. 맨유는 4위 아스톤 빌라에 승점 8점 뒤진 채 6위에 자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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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새롭게 등장한 짐 랫클리프는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오마르 베라다를 CEO로 영입했고 존 머터우 단장의 대체자로 댄 애쉬워스를 뉴캐슬 유나이티드로부터 영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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