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수업’ 심형탁이 일본인 아내 사야를 위해 JPT(일본어 능력 시험)에 도전하는가 하면, 김동완은 가평살이 대신 ‘서울집 구하기’에 나서는 모습으로 안방에 설렘을 안겼다.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04회에서는 심형탁이 JPT 시험을 2주 앞두고 절친한 동생이자 가수인 강남을 집으로 초대해 일본어 과외를 받는 모습이 펼쳐졌다. 또한 김동완은 동갑내기 친구인 가수 육중완과 만나, 서울에서 살 집을 함께 구하는가 하면 서윤아를 육중완에게 정식으로 소개하는 자리를 가져 시청자들의 심장을 폭격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6%(유료방송가구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해 매주 탄탄한 인기와 화제성을 실감케 했다.
심형탁과 사야는 한 대형 서점에서 JPT 시험을 위한 문제집을 신중하게 골랐다. 심형탁은 “아내와 더욱 잘 소통하기 위해, 그리고 미래의 아이를 위해서 JPT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집에 돌아온 두 사람은 잠시 후, 강남이 방문하자 반갑게 맞았다. 뒤이어 피규어가 가득찬 심형탁의 서재에서 과외 수업을 시작했다. 강남은 “유부남들의 로망이네”라며 수백만원 짜리 피규어를 보고 놀라워했으며, 다 합해서 1억원 이상이라는 피규어들의 가격을 들은 강남은 이를 형수인 사야에게 일본어로 고자질(?)해 심형탁을 어질어질하게 만들었다.
그런 뒤, 강남은 일본어 작문, 끝말잇기 게임, 일본어 상황극 등으로 재밌게 수업을 이끌었으며 심형탁은 “일본어를 배워 일본 드라마에 도전하고 싶다”는 진정성을 어필했다. 열공 후, 휴식 시간에 강남은 심형탁에게 “가끔 부부싸움도 하냐?”고 물었다. 이에 심형탁은 “(최근에) 세게 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자 강남은 “형은 아무 소리도 하면 안 돼. 형수님이 열여덟 살이나 어리지, 다 다 포기하고 한국으로 와 줬지. 형은 이 집에서 한마디도 하면 안 돼”라고 강조했다. 이에 심형탁은 “그럼 너도 한 마디도 하면 안돼”라며 발끈했는데, 강남은 “난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어. (이)상화 씨 눈치 보느라 기침도 살살해”라고 당당하게 답했다.
사야는 “(부부싸움의) 발단은 항상 사소한 일인데, 거기서 (다툼이) 너무 커진다”라고 털어놓은 뒤, 최근 남편과 다투고 혼자 강원도 양양까지 바다를 보러 다녀 온 일화를 밝혔다. 이에 심형탁은 “아내가 연락두절이 되니까 걱정이 되어서 혼자 술을 마셨다”라고 덧붙여, 스튜디오 멘토군단을 경악케 했다. 두 사람의 이야기에 ‘교감쌤’ 한고은은 “부부가 다투게 되면 항상 승리자와 패배자가 생긴다. 그래서 부부는 한 편이 되어 같이 문제를 마주보고 해결해야 한다”라고 진지하게 조언했다. 심형탁은 두 손을 꼭 모은 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잠시 후, 심형탁은 강남의 도움으로 직접 쓴 ‘일본어 손편지’를 아내에게 읽어줬는데, “나를 따라와줘서 고맙다. 사야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겠다”라고 낭송하다가 눈시울을 붉혔다. 반면 사야는 울지 않고 덤덤한 표정을 지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드디어 JPT 시험 당일, 심형탁은 “밤새 공부했다”라며 초췌한 모습으로 사야와 함께 시험장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험을 마치고 나온 심형탁은 말없이 사야를 끌어안았고, “200문제 중에 50문제를 못 풀었다”라고 착잡하게 말했다. 이후 심형탁의 시험 결과가 공개됐는데 990점 만점에 ‘250점’을 받았다. “315점 이하는 일본어로 의사소통이나 독서를 할 수 없다”는 설명에도 심형탁은 박수를 치며 ‘셀프 칭찬’했으며, 한고은 등 멘토군단은 “시작이 반이다”라며 그런 심형탁을 격려했다.
훈훈한 분위기 속, ‘서울집 구하기’에 나선 김동완의 하루가 공개됐다. 이날 김동완은 ‘망원동 골목대장’인 절친 육중완을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만나, “가평에서 서울을 왔다 갔다 하는 에너지 소비가 버겁다. 서울에서 살 집을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육중완은 “윤아 씨 때문에 (서울로) 오려는 것 아니냐?”라고 의미심장하게 물었고 김동완은 “어쨌든 뭐”라며 당황하더니 “둘이서도 살 수 있는 집을 얻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에 스튜디오 멘토군단이 “잘 했다!”라며 단체로 환호하자 김동완은 “투룸을 구한다는 말”이라며 급히 해명에 나서 웃음을 안겼다.
육중완과 공인중개사는 김동완이 원하는 집 컨디션을 알아봐 줬고, 이후 구옥부터 신상 빌라, 옥탑방 등을 다양하게 살펴봤다. 그러던 중 육중완은 낭만적인 옥탑방을 ‘강추’했는데, 김동완은 “난 좋은데, 혹시 윤아씨가 올 수도 있으니까”라며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육중완은 “혼자 살 생각은 없네”라고 콕 짚었고 김동완은 “이제 혼자는 싫어”라며 인정했다. 두 사람의 대화에 공인중개사는 “그러면 미리 ‘신혼집’이라고 이야기를 하셨어야지…”라고 읊조려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서울집 구하기’ 탐방이 끝나자, 김동완-육중완은 한 카페로 이동했다. 여기서 김동완은 “좀 이따 윤아씨가 올 것”이라고 귀띔해 육중완을 놀라게 했다. 육중완은 “혹시 내가 물어봐 줬으면 하는 게 있냐?”라고 절친의 의중을 떠봤고 김동완은 “나한테 언제 설렜는지 물어봐 줘. 설렘 포인트가 있었을 것 같은데”라며 미소지었다. 육중완은 “과거 (남친) 이야기는 좀 그렇지?”라고 말했는데 김동완은 “나 대신 물어봐 주면 좋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때 서윤아가 카페에 들어서면서 이들의 만남 이야기가 다음 주로 넘어가,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설렘을 치솟게 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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